30개 공직유관단체(IV유형1) 중 내부 청렴도 꼴찌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개 공직유관단체(IV유형) 중 종합 청렴도가 4등급2, 7.993 점으로 평가되어 겨우 최하위를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 1 기관 규모에 따른 분류, IV형은 정원이 150이상 300명 미만 기관
* 2 전체 5등급으로 구성, 등급 수치가 높을수록 청렴도 낮아.
* 3 10점 만점
이 평가 결과는 2013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 국민권익위 자료 재구성
구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종합청렴도 | 8.23(3등급) | 7.94(4등급) | 7.99(4등급) |
2015년도 종합청렴도 4등급 측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외부청렴도에서는 3등급(8.62점)이지만, 내부청렴도는 30개 공직유관단체(IV유형) 중 최하위인 5등급(6.77점)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특히 내부의 “부패방지제도”에 대해 조직원들의 평가가 가장 낮다.
* 연도별 내부 청렴도 영역 및 항목별 결과 / 국민권익위원회 자료 재구성
(단위 : 점)
구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내부청렴도 점수 | 8.22(3등급) | 6.93(5등급) | 6.77(5등급) |
1)청렴문화 지수 | 8.76 | 7.54 | 7.15 |
① 조직문화 | 8.90 | 8.01 | 7.79 |
② 부패방지제도 | 8.51 | 6.74 | 6.05 |
2)업무청렴지수 | 7.81 | 6.47 | 6.47 |
① 인사업무 | 8.22 | 7.13 | 7.68 |
② 예산집행 | 8.04 | 6.51 | 6.07 |
③ 업무지시 공정성 | 6.77 | 5.26 | 4.97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속하는 IV유형 공직유관 단체는 대체로 ‘행정처분’ 등 처분적 업무가 없다. 따라서 다른 유형의 공공기관들에 비해 ‘외부청렴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 국민권익위원회의 평가다.
그런데 진흥원은 외부 청렴도도 3등급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것은 내부 청렴도가 동일한 유형의 공공기관 30개 중 최하위다. 진흥원 직원들 스스로가 진흥원을 청렴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는 뜻이다.

권미혁 의원은 “직원들 스스로가 ‘내부 부패방지제도’에 낮은 점수를 준 것은 그동안 진흥원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해 온 청렴 다짐선언, 캠페인, 교육 등이 전시효과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 기관장을 비롯한 조직 문화가 부패 척결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직원들의 강제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동적, 수직적 청렴 활동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 문화’, ‘청렴한 조직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수한 점수를 받은 다른 유사기관의 사례 등을 정밀 분석하여 진흥원 스스로 내부 규정 정비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