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 기반요법이 가져온 C형간염 치료 패러다임의 일대변혁

  • 등록 2016.11.04 0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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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었다.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게 되더라도 완치 가능성이 40~80% 수준이었다. 또한 부작용이 예상되어 고혈압, 심부전 등 관상동맥 질환, 당뇨, 폐질환, 갑상선질환, 우울증이나 정신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C형간염 환자 등은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DAA(Direct Acting Antiviral) 제제가 개발됨에 따라 이제는 더 많은 C형간염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DAA 치료제는 90% 이상으로 완치율이 높고, 경구용으로 복용이 편리하다. 따라서 C형간염을 처음 치료하는 환자는 물론, 기존 인터페론 계열 치료에 실패했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및 거부반응이 우려되어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환자, C형간염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대기 중인 환자 등도 C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C형간염 치료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은 소발디 기반요법에서 시작되었다. 소발디 기반요법은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100만여 명의 만성 C형간염 환자에 사용되었다. 또한 국내, 미국, 유럽, 일본의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최우선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여러 유전자형의 C형간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및 2형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이전 치료경험 및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높은 완치율을 확인했다. 
 

WHO는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반적인 C형간염 환자들이 질환을 치료하기 전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환자의 임신 여부, 환자가 두 개 이상의 만성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여부,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제와 C형간염 DAA와의 상호작용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C형간염 치료를 시작할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액상한제를 통해 C형간염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본인부담액상한제는 환자가 부담한 연간 본인부담금 총액이 가입자 소득수준에 따른 본인부담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비급여 항목을 제외한 초과금액을 전액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
 
* 항바이러스치료 종료후 12주 또는 24주에 검출한계 50 IU/mL 이하의 검사법으로 혈중 HCV RNA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인 지속바이러스반응(sustained virologicalresponse, SVR)에 도달하면,  99% 이상의 환자에서 혈중 HCV가 지속적으로 검출되지 않아 SVR은 실질적 HCV 박멸로 간주함(KASL. Chronic hepatitis C clinical practiceguidelines. 2015).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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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한간학회, 2015 대한간학회 C형간염진료가이드라인-치료대상, page29-30
3. WHO, GUIDELINES FOR THE SCREENING, CARE AND TREATMENT OF PERSONS WITH CHRONIC HEPATITIS C INFECTION - 7.2 Treatment with direct-acting antiviral agents, April 2016, page 62-67
4. 대한간학회, 『한국인간질환백서』, 2013, page 98
5. Gilead, Q2 2016 Earnings Results, July25, 2016
6. 대한간학회. 2015 대한간학회 C형간염진료가이드라인
7. AASLD. 2015. Initial treatment and retreatment of HCV infection
8. EASL. 2015. Recommendation on Treatment of Hepatitis C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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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인부담액상한제(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제 22호)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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