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HL의 치료약물

  • 등록 2017.04.10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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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배창훈 교수




ARHL의 치료약물

연자: 영남대병원 배창훈 교수

노인과 관련된 난청의 주된 요인은 전음성 난청으로 귀지로 인한 외이도 폐쇄와 고막 장애 등이 있고, 다음으로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인 ARHL의 주된 요인은 전음성 난청으로 외이도 폐쇄와 고막 장애 등에 기인하며 다음은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이다. ARHL의 위험인자는 달팽이관의 노화, 소음이나 이독성 물질에의 노출로 인한 환경적 요인, 유전자적 소인, 건강상태, 약물 등이며 알코올은 심한 과음이 아닌 경우는 별 상관이 없다. 이에 대한 치료로 Vit. A, E, 오메가-3 지방산, 코엔자임 Q10 등의 항산화제나 NAD+ 전구체, 칼슘채널차단제, 엽산, 은행엽 추출물(ginkgo biloba extract) 등이 거론된다.

항산화제
항산화제는 돌발성 난청, 이독성, 이명, 음향외상(acute acoustic trauma), ARHL에 사용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ARHL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한다고 보고된다. 많은 논문들에 의하면 고용량의 탄수화물, Vit. C, E, B2, 마그네슘 등의 섭취는 일과성 유발 이음향방사(transiently evoked optoacoustic emission, TEOAE)를 증대시키고 순음평균(pure tone averages, PTAs)을 개선한다. 미국의 연구결과에서는 고용량의 β-카로틴과 Vit. C 및 마그네슘의 섭취가 PTAs의 개선과 연관 있으며 이러한 영양소들의 낮은 섭취군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PTAs를 나타낸다고 보고되었다. 호주에서 진행된 5년간의 횡단적 연구(cross-sectional study)에서는 Vit. A와 E를 섭취함으로써 난청의 증가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ARHL에 대한 항산화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한 연구에서 17가지의 항산화제를 투여한 결과 α-리포산과 코엔자임 Q10 및 N-아세틸-L-시스테인의 일부가 ARHL을 예방하나 나머지 성분들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즉, 항산화제는 동물의 ARHL을 지연시키기는 하나 투여 형태나 용량, 시기 등의 여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다른 약물들
Nicotinamide riboside나 nicotinic acid 같은 NAD+ 전구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하고 세포 보호효과가 있으며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작용을 한다.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ARHL 치료에 기여하는 것으로 기대되나 효과가 명확하지는 않다. HSP70, HSP110과 같은 열충격단백질(heat shock protein, HSP)은 달팽이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ARHL군에서는 이 수치가 낮았다. 엽산 섭취는 노화에 의한 청력 감소를 지연시킨다. 프로게스테론은 ARHL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에스트로겐과 알도스테론은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항염증효과와 죽상동맥경화성 플라크의 응집을 막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한다. 실제로 스타틴이 노화 쥐에서 귀 기능의 퇴화를 지연시킨다고 실험을 통해 보고되었다.   

은행엽 추출물
은행엽 추출물은 쥐 달팽이관에서 노화에 의한 capase-3-induced activation을 막고 노화로 감소된 ATP 레벨을 증가시키며 미토콘드리아의 세포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달팽이관 내의 노화로 증가된 SOD 활성을 조절하고 감소된 ASSR 역치를 개선한다<표>. 





은행엽 추출물의 세포 분자 메커니즘은 불분명하나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고 동물과 사람에서 신경보호작용을 하며 산화 스트레스를 없애고 세포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엽 추출물은 신경변성 장애와 심혈관질환, 암 부작용, 면역계 보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므로 ARHL에도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은행엽 추출물은 쥐의 달팽이관에서 노화에 의한 해로운 작용을 예방하고 이를 역전시키는 것이 보고되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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