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게 투석받을 수 있는 우수인공신장실 선정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는 제 5차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를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다. 인공신장실인증평가는 혈액투석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지침의 준수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인공신장실 질관리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는 88명의 평가위원이 서류 및 현지실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각 의료기관의 진료과정을 직접 확인하였다. 참여한 전국 83개 기관 중 58개 기관 (69.9%)이 인증을 획득하였다.
인증기관들은 학회로부터 우수 인공신장실 증서와 인증마크를 받으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혈액투석과 관련하여 인공신장실의 인력, 시설, 운영에 대한 법률, 설치기준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인증의 형태로 인공신장실 질 관리를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약 9만 명의 혈액투석 환자가 연간 2조원 이상의 의료비가 소요되는 투석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제도가 아직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회에서는 2009년부터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을 시작하였다. 인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투석환자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환경과 환자들의 안정성 확보다.
학회에서는 그동안 5차례에 걸친 시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2015년부터 인증평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9월 현재 전국적으로 267개 기관이 학회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다(그림2).

인공신장실 인증기관은 학회 홈페이지(www.ksn.or.kr)와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홈페이지(ksn.nephline.com)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우수 인공신장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증평가의 실무를 담담하는 학회 투석이사 이영기 교수(한림의대 신장내과)는 “인공신장실 인증평가가 국내 투석치료의 표준화에 기여하였지만, 각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는 사업의 한계를 절감한다”고 말하고 “학회에서 오랜 기간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을 주관하며 쌓인 노하우를 살려서 체계화된 인공신장실 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