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

2021.12.06 20:56:42

- 서울의대 신영수 명예교수 회고록 출간 
- 세계보건 최전선에서 WHO와 함께한 10년 기록


  서울의대 신영수 명예교수는 11월 30일, 신간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를 출간했다. 

  이번 회고록은 WHO 서태평양지역 총장으로서 인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그의 10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자세히 알기 어려운 세계보건기구의 활동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신 교수는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임상의 대신 ‘예방의학’의 길을 택해 국민 의료보장을 위해 앞장서왔다.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초대 주임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했다. 1983년부터 국제보건분야 전문가로 활동영역을 넓혀, 정년 퇴임 이후에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총장에 당선돼 10년 간 세계 보건과 인류 건강 수호를 위해 힘썼다.

  이번 신간이 예방의학과 세계보건기구에 관심있는 의학도 및 일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
- 세계 보건의 최전선에서 WHO와 함께한 10년 -

신영수 지음 
출간일 2021년 11월 30일│쪽수 240쪽│판형 145*200 | 값 18,000원
ISBN 979-11-87232-31-5(03810)│분야 한국문학 > 휴먼 에세이
주제어 신영수; WHO;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WPRO; 인류건강; 세계보건전문가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303B호 | 전화 070) 8770-5100 | 팩스 02) 6918-6933
담당 김세라 silverplan@daum.net, 010-2207-2426 | 홈페이지 협동조합은빛기획 www.mylifestory.kr

☐ 책 소개

“서울대학교 신영수 박사가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에 당선되어 10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때까지 바쁘게 살았던 날들을 정리, 기록한 이야기들”

WHO는 마치 물과 공기처럼 늘 우리 곁에 있지만 평소에는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존재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WHO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WHO는 어떤 기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면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를 펴보면 된다.
이 책은 일찍이 남들이 가려 하지 않는 ‘예방의학’의 길에 서서 전 국민 의료보장을 위해 힘써왔고, 은퇴 후에는 다시 WHO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으로서 인류 보건 향상을 위해 몸을 바친 신영수 박사의 삶을 통해 WHO의 속살까지 가감없이 보여준다.  
   

☐ 출판사 리뷰

서울대 의대 졸업, 예일대 박사학위 취득. 신영수 박사는 우수한 성적과 최고의 학력으로 어떤 분야든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던 ‘예방의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30대에 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시작으로 서울대학병원 부설 병원연구소 창설, 의료관리연구원장을 거쳐 마침내 세계 보건의 중심인 WHO 서태평양지역(WPRO) 지역총장에 당선되었다.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라는 제목은, 쉽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한 번 인류 보건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위에 선 신영수 박사의 강한 인류애를 담고 있다.  
신영수 박사가 재임했던 10년 동안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해도 모성사망률 33퍼센트, 아동사망률 65퍼센트가 줄었고, 결핵 사망률은 29퍼센트가 줄었다. 신 박사가 특히 힘을 기울였던 B형 간염은 신생아 백신 접종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7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말라리아 퇴치와 보편적 의료보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보건지표들이 향상되었다.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는 인류 보건을 위해 힘써 온 신영수 박사의 학창시절부터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에 당선되기까지 삶의 이야기, 재임기간 동안 펼쳤던 활약상 그리고 WHO의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를 휩쓸고 간 사스와 메르스 등 팬데믹에 대한 WHO의 대처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예방의학과 세계보건기구 WHO에 관심 있는 의학도 및 일반인들이 꼭 한번씩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작가의 말 

이 책은 내가 뜻하지 않게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에 당선되어 10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때까지 무척 바쁘게 살았던 날들을 정리, 기록한 이야기들이다.
나는 30대 젊은 나이에 WHO 지도자들을 만났던 인연으로 오랜 기간 WHO와 가까이 지냈다. WHO를 통해 나의 절친이 된 이종욱이 WHO 사무총장에 당선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왔다. 그가 당선된 이후에는 그를 멀리하는 것이 그를 돕는 길이라 생각하고 WHO 근처
에도 가지 않았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임기 시작 3년 만에 비명에 떠난 그가 다시 나를 WHO로 불러낸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이 책 제1부,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에 나온다. 제1부 제목을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WHO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나를 무척 아껴주시는 의대 선배께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자네 일생 동안 남들(다른 의사들) 안 가는 길만 골라 다니더니 이번에 또 큰 사고를 쳤네. 아무튼 축하하네” 하고 말씀하셨다. 내가 의사로서 40년간 걸어온 길이 늘 그러하였다.


☐ 작가 소개

신영수(申英秀)
1943년 10월 1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재학 시절 출중한 성적 덕분에 어떤 과든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많은 의대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임상의의 길 대신 전 국민 의료보장을 위한 길을 택했다.
1977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8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1979년부터 1990년까지 두 차례, 7년여에 걸쳐
특수법인 발족 초창기 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1980년 서울대학교병원 부설 병원연구소를 창설하고
1992년 그 후신인 한국의료관리연구원 원장을 맡아
정책연구를 통한 전 국민 의료보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
1987년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의료관리학교실의
초대 주임교수와 서울대학교 지역의료체계 시범사업단 단장을 역임했다.
1983년부터는 WHO와 관련된 국제보건분야 전문가로 활동영역을 넓혔고,
1995년부터 3년간 제네바 WHO 본부 집행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1990년대 후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설립을 주도하고
2002년 원장직을 맡아 그 기초를 다졌다.
서울의대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한 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 지역총장에 당선되어
10년 동안 세계 보건과 인류의 건강 수호를 위해 일했다.
2015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7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받았다.


☐ 본문 소개 

잊지 못할 세 사람
생각해보면 WHO와 만남은 참으로 운명적이었다. 내 인생을 말할 때 WHO를 빼놓는다면 너무 허전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인연의 시작은 일본인으로서 WHO 사무총장에까지 올랐던 나카지마 히로시Nakajima Hiroshi WPRO 지역총장과의 만남으로부터 비롯됐다. 
나카지마 박사는 WHO와 관련된 일에 쉬지 않고 나를 불러주었다. 그 덕분에 전문가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WHO와 관련된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세계인들의 보건을 위해서 보람 있는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또한 나카지마 박사 아래에서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본부의 2인자로 근무하고 있던 한상태 박사와의 만남은 나를 더욱 강하게 WHO로 끌어들였다. 한상태 박사는 나의 의과대학 15년 선배로 1950년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 보건부에 들어가 활약하다 1960년대 후반
WHO에 진출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나카지마 지역총장이 제2인자의 자리인 프로그램 총괄국장Director Program Management: DPM으로 발탁했다. 한 박사는 1988년 나카지마 박사의 후임으로 제4대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으로 당선되어 10년간 중임하며 WHO를 이끌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 한국인 최초로 WHO 사무총장을 맡아서 이제는 우리에게 ‘전설’이 되어버린 인물, 이종욱과 운명 같은 만남을 하게 되었다.
이종욱은 1983년 봄 처음 만났다. 당시 그는 WHO 직원 공채에 합격한 후 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 피지에서 나병 퇴치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WHO라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흔치 않은 한국인인 데다 나이까지 동갑이어서 우린 금방 친구가 됐다.


☐ 목차

책을 펴내면서
WHO와 함께, 세계보건 최전선에서의 10년 004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 취임 축하 메시지
모든 것은 ‘사람’이 하기 나름입니다 010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 퇴임 고별 메시지
잘 가시게, 친구. 고마웠어요 012

제1부.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
멈춰 버린 은퇴 시계
뜻밖의 전화 한 통 022
예방의학이라는 특별한 길 023
권이혁 선생님의 죽비 같은 말씀 027
WHO, 운명과도 같은 질긴 인연
잊지 못할 세 사람 029
이종욱과의 만남과 이별 031
청천벽력 같은 소식 033
❖ 이종욱 총장 영결식 조사 035
당선될 수 없었던 선거에서의 당선
선거의 ‘달인’이 되다 038
선거운동의 시작, 태평양을 향하다 041
태평양 섬나라에서 만난 오랜 인연들 044
한 표 차의 극적인 승리 047

제2부. 낡은 조직 시스템에 새 바람을 불어넣다
WPRO 60년 최초 외부 전문가 지역총장의 등장
서류가방 하나 들고 조용히 취임 052
조직 안에서 본 운영의 실상
주인 없는 조직의 한계 054
하루살이 같은 조직 055
유효기간이 지난 낡은 조직 시스템 057
세 개의 각기 다른 현미경 058
개혁, 출발점에 서다
워크숍에서 던진 세 가지 질문 060
인사 채용, 그 미묘한 문화 차이 063
인사 채용의 변화, 채용 기간 250일에서 90일로 064
전문가 뒷바라지할 별도의 인력, PMO 보강 065
조직 개편 위해 ‘메스’를 대다
31개 팀을 17개 팀으로 통폐합 067
위기 대응 역할을 전담할 조직 신설 068
남태평양 한가운데 만든 ‘미니 WPRO 본부’ 070
유명무실했던 국가별 ‘보건 5개년 발전계획서’를 새로 쓰다 072
지역본부와 회원국 사무소가 하나의 매트릭스로 움직이다 074
일하고 싶은 신나는 일터를 만들다
본부에서 회원국 사무소까지, 50년 만의 새단장 076
식당부터 도서관까지 불편한 곳을 개선하다 079
직원들과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자 081

제3부. 인류 보건의 최전선에 서다
일선 현장을 직접 찾아가다
1년 평균 200일 출장의 시작 086
보여주지 않는 곳에서 실상을 보다 088
어려웠던 마음으로 어려운 나라들을 보다 092
백신 앞세운 질병과의 전쟁
소아마비와의 마지막 혈투 095
간염 정복 눈앞에 098
가난한 나라에 만연하는 부자 나라 병,
만성 비전염성 질환 NCD
점점 뚱뚱해지는 섬나라 사람들 101
인공신장 치료 - 선택의 비극 104
암 발생 원인 30퍼센트를 차지하는 ‘흡연’과의 전쟁 105
조용한 암살자 NCD – WPRO 조기 사망의 80퍼센트 107
신종 감염병을 막아라
사스의 교훈, 코로나19에 빛을 발할까? 108
에볼라, ‘퍼펙트 스톰’ 속에서 발생하다 110
한 세기에 3~5회는 찾아오는 인플루엔자 팬데믹 114
한국 MERS 발생의 교훈 116
자연 재난과 기후 변화에 대비하다
자연재난 많은 15개국 중 절반이 WPRO에 속해 118
기후 변화, 가라앉고 있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운명 120
정복되지 않는 질병들
치료제가 있어도 소용없다 - 버려진 열대 질병들 123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은 모기와 바이러스 – 뎅기열 124
항생제 내성, 플레밍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까? 127
내성 결핵 - 약값이 100배 든다 128
말라리아 퇴치, 어디까지 왔나? 131
❖ 코로나19의 교훈과 WHO의 새로운 역할 133

제4부. Health for All_만인의 건강을 위하여
알마타에서 아스타나까지
알마타선언,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건강권을 제시하다 142
신자유주의의 거센 물결에 휩쓸리다 144
MDG, 보건을 세계 문제의 중심에 서게 하다 144
SDG, 보편적 의료보장으로 건강문제 해결에 나서다 148
알마타선언 이후 40년 150
보편적이지 않은 ‘보편적 의료보장’
보편적 의료보장, 개념은 같아도 체계는 제각각 151
WPRO 의료보장제도의 네 가지 유형 152
회원국들과 함께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의 길
베트남, 일차보건의료는 모범국가, 의료보험제도는? 158
중국, 시골 누비며 30여 년 의료개혁의 증인이 될 때까지 165
라오스에서 산모의 생명을 살리다 170
사모아의 일차의료,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있을까? 174
WHO의 역할, 보건부를 넘다
보건부와 한 지붕 식구, WHO 179
WHO의 역할, 보건부를 넘어라 179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여러 분야가 함께하는 회의체 180

제5부.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 WHO
WHO 70년, 그 빛과 그림자
2차대전 후 처음 생긴 국제전문기구 188
6개 지역의 독특한 연방제 조직으로 출발 191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된 본부와 6개 지역 관계의 딜레마 197
WHO의 70년 묵은 병폐를 어떻게 할 것인가? 200
개도국 보건사업의 주권 찾기
막대한 자금으로 무장한 국제보건 파트너스의 등장 203
큰손 국제기금과 WHO의 경쟁과 협력 204
수혜국가도 당당하게 ‘NO’라고 외칠 수 있어야 206
“피도 눈물도 없다”, 다국적기업의 상업주의가 남긴 상처 207
모두가 엮여 있는 세계, 혼자만 잘 살 수는 없다
국제 보건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209
한국, WHO 최대 수혜자에서 큰손 공여자로 211
보건,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다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 주민의 보건을 위협하다 215
인구구조의 변화 – 늙어가는 세계 217
급속한 기술 발전 – IT, 보건서비스의 지평을 넓히다 218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 세계 인구 90퍼센트가오염된 공기 마셔 219
새로운 재난과 질병 – 더 분주해지는 WHO 위기대응센터 220
보다 나은 WHO를 위하여 222
위기에 대한 대비와 대응, 224
WHO는 실효성 있는 법규를 가져야 한다
새로운 보건 어젠다들 속에서, 225
WHO가 계속 국제보건 중심에 설 수 있으려면
70년 이상 된 조직 WHO, 어떻게 변신해야 하나 226

끝내는 말
나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31

Farewell Messages from WHO Families
“How They value Dr.Young-soo Shin” 235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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