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의료진들이 대한안과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연구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과 이화·백세현 교수팀은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13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려대병원 안과 이화·백세현 교수팀은 ‘원발성 후천코눈물관폐쇄와 기능적 코눈물관폐쇄 환자의 눈물주머니의 아쿠아포린 발현 양상’ 이라는 논문으로 수상했다. 이는 성인에게 흔히 눈물흘림을 야기하는 두 가지 질환에서, 눈물주머니 조직을 이용하여 선택적 물이동 통로로 작용하는 막단백질인 아쿠아포린 수용체 발현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이다.

이화 교수는 “대한안과학회에서 수여하는 학술상을 두 번이나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이태수 교수님과 백세현 교수님의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린다. 고대병원 안과가 국내 성형안과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병원 안과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은 ‘아쿠아ICL(Implantable Collamer Lens,후방인공수정체)의 중앙부 구멍에 의한 고리모양 이상광시증(dysphotopsia) 양상 분석’에 관한 연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등도/고도근시 환자의 근시교정을 위해 사용되는 아쿠아 ICL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광시증(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증상)을 광학분석 프로그램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재현하여, 그 양상과 원인을 밝혀냈다.

엄영섭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애리조나주립 대학교 광학대학,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우주광학연구실이 함께 진행한 첫 번째 공동 연구를 통해 학술상을 받게 되어 뜻 깊다. 앞으로도 안과의 광학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은 지난 2월 16일(월)~19일(목),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퍼시픽에서 개최된 ‘ASIA-ARVO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미국 안과 및 시과학회) 2015 학회’에서 두 편의 포스터를 발표하여 Travel grant를 수여받았다. 또한,이화·백세현 교수팀은 ‘제103회 대한안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제104회 대한안과학회학술상 비디오상’(2010년), ‘제105회 대한안과학회학술상 포스터상’(2011년)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구와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