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경부암 예방, 10대부터 시작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자궁건강 클래스,
1:1 상담 등 다양한 캠페인 행사 전개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장흡)가 재단법인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5월 셋째 주(5월 11일~16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아 제 6회 퍼플리본 캠페인 ‘닥터카페 시즌 6’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퍼플리본 캠페인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궁경부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제정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로 6주년을 맞는 퍼플리본 캠페인은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건강한여성재단이 공동주관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올해 캠페인 대상 연령을 10대까지 넓히고 “10대부터 챙겨야 할 자궁경부암 예방”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만 9-14세 자녀, 백신 2회 접종 적기 챙겨야
대상을 10대까지 넓힌 이유는 10대 여학생이 자궁경부암 예방 적기에 해당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10대는 초경 시작과 함께 진정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시기로,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소중한 자궁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때부터 질환의 주요 원인인 HPV 감염에 대한 면역력 형성이 필요하다.
최근 만 9-14세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2회 접종이 승인되면서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이번 퍼플리본 캠페인을 통해 만 14세까지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적기 메시지를 전하고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예방실천도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행사는 5월 14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에 위치한 카페/레스토랑 ‘퓨어아레나’에서 산부인과전문의 클래스와 1:1 상담, 예방서약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대부터 알아야 하는 자궁건강 이야기' 클래스는 10대 딸과 엄마를 대상으로 하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근호 교수의 강좌로 진행된다. 클래스에 참여한 여성에게는 브런치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전화(☎02-3210-9726)를 통해 13일까지 가능하다.
강좌 후에는 행사장 야외 테라스에서 20-30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1:1 상담 전개, 예방서약 등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무료 상담 행사를 통해서는 평소 가지고 있는 여성건강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속 시원하게 풀어볼 수 있다.
당일 야외 행사는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능하며, 참여 여성 1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무료 커피를 증정한다.
한편, 캠페인 기간 전후로 서울시내 카페에서도 퍼플리본 캠페인을 만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대학로, 삼청동 등 대학가 및 직장가 카페 20여 곳에 퍼플리본 캠페인 특별판 컵슬리브를 배포해, 젊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자궁경부암 예방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장흡 이사장은 “자궁경부암은 국내 하루 3명이 생명을 잃는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최근 젊은 층 발병이 증가하고 있고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으로 소중한 자궁을 잃는 여성도 연 4,000여 명에 달한다.”며, “이처럼 위험한 여성암이지만 백신과 정기검진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성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병원이 아닌 카페에서 알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의 발생에는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HPV 16형과 18형이 대부분 (약 70%)을 차지한다. HPV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매우 흔해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약 80%가 일생동안 HPV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그 중 약 절반이 고위험 HPV에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수개월 후 자연적으로 소멸되지만, 고위험 HPV 감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여러 전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서 크게 편평세포암과 선세포암(또는 선암)으로 구분된다. 편평세포암은 자궁경부 바깥쪽의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쉬운 편이다. 반면, 선암은 자궁경부 안쪽의 선상피에서 발생하여 선별검사에서 발견하기가 더 어렵고, 젊은 여성들에서 더 흔한 유형이다. 선암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유형은 HPV 16형, 18형, 45형, 31형으로 전체 선암 발생의 약 90%를 차지한다.
자궁경부암은 고위험 HPV의 지속적인 감염이 원인이라는 것이 명확히 밝혀져 있어, 정기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는 것은 암이 되기 전에 조기에 이상을 발견해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선별검사에서 미처 발견되지 않는 사례도 있고, 자궁경부암 중에서 자궁경부 안쪽에 생기는 선암은 선별검사에서 발견하기가 더 어려울 뿐 아니라 진행속도도 빨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HPV 16형, 18형에 주요한 예방 효과를 제공 한다.
* 자궁경부암 예방주간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도 확산을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10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제정했다.
“자궁경부암은 성경험과 상관없이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슬로건 하에 매년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나타내는 상징물은 퍼플리본(Purple Ribbon)이다. 퍼플리본은 여성 건강의 상징인 자궁을 형상화 하여 자궁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상징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장흡 교수)는 산부인과학의 발전과 모자 보건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된 의료 전문가 단체다. 본 학회는 학술강연 학회지와 기타 간행물을 발행하며 의학 교육과 연구 활동을 장려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된 의료사고 및 분쟁 해결, 모자보건, 국제 교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홈페이지: http://www.ksog.org)

건강한여성재단은 2014년 7월에 여성의 권익신장 및 소외여성의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올바른 성교육, 성폭력예방교육, 성매매 예방교육, 성폭력피해 아동 및 여성의 재활상담과 의료서비스 지원, 여성건강강좌 및 여성건강을 위한 국내외 봉사활동, 기타 여성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한여성재단 홈페이지 : http://www.womenshealt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