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고대생-장기이식인, 장기기증서약캠페인 ‘호랑나비효과’

  • 등록 2015.05.04 14: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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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간 고대 이공대 캠퍼스에서 기증등록 및 인식개선활동 펼쳐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동식)은 장기이식인 및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5월 4일 이공대캠퍼스에서 장기기증서약캠페인을 펼쳤다.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작은 날개짓이 큰 결과를 만든다는 나비효과를 합성한 ‘호랑나비효과’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이번 장기기증서약캠페인은 학생들과 이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사랑실천의 가치를 전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장기이식전문의료진과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장기이식과 기증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기이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이식인들이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생생한 자리가 마련됐다.



 첫 날부터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이번 캠페인은 5월 4일을 시작으로 6일과 7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식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들에 비해 장기기증서약 비율이 매우 낮은 현실”이라며 “장기이식은 기능을 잃은 장기로 인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인간사랑실천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 준비에 참여한 이유진 학생(식품공학부12학번)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사전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기기증의 의사가 있지만 등록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캠페인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등록방법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4년 전 간이식을 받은 김명자 씨는 “간부전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었는데 다행히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장기로 이식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며 “기증해주신 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장기기증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세계적인 의료진과 뛰어난 술기, 환자최우선의 가치를 기반으로 생명을 잇는 인술을 펼치고 있다.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타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장기의 이식 등 연이은 고위험환자이식성공으로 장기이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를 이어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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