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입원 및 자택격리자 대상
삼성서울병원이 17일부터 병동이나 자택에 격리되어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의료용품 및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은 온도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타올, 응급의료키트 등 의료용품과 생활용품 및 식자재로 대상자와 사전 전화통화를 통해 필요 물품을 확인해 박스 포장 형태로 제공했다.
서울 및 경기지역 거주자 453명은 직접 삼성서울병원 직원 50명과 그룹 지원인력 43명 등 83명이 배달하고, 이외 지역 181명에게는 업체 배송 형태로 이뤄졌다.
삼성서울병원은 모든 메르스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메르스 확산이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밤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후 7시 30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의 병원 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하고 있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곧이어 16층 격리병동을 방문해 근무 중이던 간호사들에게 진료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자,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되어 격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별관 7층 격리병동의 이동형 음압기 설치공사 현장도 살펴보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 메르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이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