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삼열)에서 173번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환자분은 지난 22일(월), 본원 자체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즉시 정부기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하여 금일 확진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6월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체류시 노출되었으며, 본원 내원 시 강동경희대 방문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병원이나 정부기관에도 관리대상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환자여서 파악 자체가 힘들었던 분이었습니다. 현재 환자는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강동-광진구 지역에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어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알려드리게 되어 무척 송구합니다. 마지막까지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전 교직원이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렇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먼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지역 내 감염 확산으로 응급상황에도 치료 받을 병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을 이제는 저희도 치료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 저희는 더 이상의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2일 양성 판정 후, 즉시 선제조치에 들어가 외래 진료는 자체 중지하였으며 현재 전실 소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또한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병동 포함 전 병동을 즉시 폐쇄하였고, 응급 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은 당분간 시행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내린 비상 조치이니, 환자와 보호자분의 넓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더 이상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정부와 논의하여 조만간 외래와 병동을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확진 환자와 관련된 추가 정보나 병원 정보는 병원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립니다. 이 난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