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케이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주)한국얀센(대표이사 김옥연, 이하 얀센)은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벨캐이드Ⓡ 출시 10주년 을 맞이하여 7월 2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옥연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간담회는 의학부 김석란 부장의 '다발골수종 및 벨케이드 소개' 에 이어서 가천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재훈 교수의 '다발골수종, 치료 10년의 역사' 에 대한 주제 발표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의 '벨케이드 10년, 다발골수종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30년 간 30배 증가,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 증가 전망

연간 환자 수 1980년대까지 2~3명에 그쳐, 2012년 기준 1,300명
한국 다발골수종 환자 평균 연령 67세, 기대수명 늘어 환자 수 증가 예상 지속
![[한국 다발골수종 유병률 및 사망률 변화(1981- 2007)]](http://www.mdon.co.kr/data/photos/20150730/art_1437469158.jpg)
[한국 다발골수종 유병률 및 사망률 변화(1981- 2007)]
다발골수종은 아시아에서 연간 3만 5천명, 전 세계적으로 12만 3천여 명에서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국내에서는 1959년에 다발골수종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1980년까지 매년 2~3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던 반면, 현재 연간 발생환자 수는 약 1,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다(2012년도 국가 암등록 통계).

국내 다발골수종 유병률 및 사망률은 지난 30년간 30배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혈액학회의 2010년 연구에 따르면, 다발골수종의 유병률과 사망률은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0년간 30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1) 진단기술의 발전과 2)고령화 사회를 꼽는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한국 다발골수종 환자의 평균연령은 67세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40여년 간 기대수명이 20세 늘어날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발골수종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확정 단일클론성 면역글로불린혈증(monoclonal gammopathy of underdrmine significance, 이하 MGUS) 증상의 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볼 때 국내 다발골수종 유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GUS는 암이 되기 전 상태의 형질세포가 급증하는 증상으로, 장기적으로 다발골수종으로 발전하는데, MGUS 증상의 발현율은 프랑스(피니스테르주) 1.7%, 일본(나가사키시) 2.4%, 대만(방콕시) 2.3%로, 한국(성남시) 3.3%로 나타나, 한국인의 유병률은 백인의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의 향상, 최근 10년간 생존기간 평균 2.4년 향상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향상을 위한 노력 – 한국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전략 제공
![[글로벌 다발골수종 치료성적의 향상 1960- 2010]](http://www.mdon.co.kr/data/photos/20150730/art_1437469152.jpg)
[글로벌 다발골수종 치료성적의 향상 1960- 2010]
벨케이드 구제요법에서 환자의 생존 연장에 기여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제요법(salvage therapy)에서, 벨케이드는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환자의 생존 연장에 기여했다.
2012년, 국내 70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구제요법을 시행한 다기관 후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Vel-CD 구제요법 (벨케이드-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을 2주기 이상 시행한 환자들의 전체 치료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88% 이상으로 나타났고, 완전 관해(CR)을 보인 환자는49%였다.
벨케이드 재치료 시 치료 반응 높아
2014년, 벨케이드로 이전 치료를 받았던 국내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재치료 효과를 평가한 후향 연구에서, 벨케이드 재치료를 시행 시 높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벨케이드로 이전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6개월 이후 재발하거나 질환이 진행 중인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벨케이드로 재치료 시, 완전관해(CR)를 보인 33.3%의 환자를 포함해 전체 반응률(ORR)은 60% 였으며, 재발까지의 시간(TTP)은 5.8개월, 전체 생존율(OS)은 13.4개월로 나타났다.
![[VMP 병용요법의 9주기 치료군과 9주기 미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차이]](http://www.mdon.co.kr/data/photos/20150730/art_1437469142.jpg)
또한, 이전 치료 12개월 후에 재치료가 이루어진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 연장 혜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치료 12개월 이후 벨케이드 재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1년 생존율은 65.8%로, 12개월 이내 벨케이드 재치료를 받은 환자 41.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38).
벨케이드 SC, 말초신경병증 등 주요 이상반응 유의하게 감소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KMMWP)가 2006년 발표한 벨케이드 정맥주사용법(intravenous, 이하 IV)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95명이 포함된 다기관, 후향 분석 연구이다. 벨케이드 단독요법 및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 또는 탈리도마이드 병용요법 (영문표기)의 이상반응에 대한 본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47%)과 감각신경병증(42%), 백혈구 감소, 빈혈, 감염 등이었다.
벨케이드 피하주사용법(subcutaneous, 이하 SC)은 벨케이드 치료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 중 하나인 말초신경병증 등의 이상반응을 감소시켰다. 벨케이드 SC또는 IV로 치료한 101명의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SC투여군에서 말초신경병증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anticonvulsant)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IV 투여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p<0.05).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골수에서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난치성 혈액암이다.
정상적인 형질세포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형성하지만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형질세포는 면역기능을 잃은 비정상적인 항체인 파라단백질(paraprotein)을 대량생산한다.
파라단백질은 뼈, 신장 등에 침윤하여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하고, 다발적인 증상을 일으켜 다발골수종이라는 병명을 얻게 되었다.
![[조혈작용의 장소 및 과정]](http://www.mdon.co.kr/data/photos/20150730/art_1437479660.jpg)
[조혈작용의 장소 및 과정]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 bortezomib)는 골수에 존재하는 형질세포(plasma cell)에 의해서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인 다발골수종 치료제다.
벨케이드는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형질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표적항암제로, 최초(first in class)의 프로테아좀 억제제다.
벨케이드는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202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에서 기존 치료 대비 높은 반응률을 입증, 이를 바탕으로 2003년 5월 13일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2004년 4월 26일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벨케이드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06년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 골수종 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이후, 2008년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 골수종 환자에 대한 멜파란 및 프레드니솔론과 병용요법으로, 2014년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고,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 골수종 환자에 대한 덱사메타손 또는 덱사메타손 및 탈리도마이드 병용의 유도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