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누비아와 직접비교 임상 3상 시험 결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 회의를 통해 발표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머크(Merck & Co. Inc.)의 한국법인인 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 DPP-4 억제제 오마리글립틴이 임상 3상 시험의 1차 평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i
이번 임상 시험 결과, 오마리글립틴은 기저치로부터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에 있어 1일 1회 투여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대비 비열등성을 나타냈으며,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는 오마리글립틴 투여 군과 자누비아 투여 군 모두에서 유사했다. 이번 직접 비교 임상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는 1일 1회 투여 DPP-4 억제제 자누비아 100mg의 투여 대비 주 1회 투여 오마리글립틴 25mg 투여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임상 시험 결과는 제 51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 회의(51st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Annual Meeting)을 통해 발표됐다.
MSD의 당뇨병 및 내분비학 임상 연구 겸임 부사장인 샘 앵겔 박사(Sam Angel, M.D.)는 “제 2형 당뇨병은 전 세계 약 3억 8천 7백만 명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이자 진행성 질환으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ii, “개별화된 혈당 목표 수치 달성 및 다각화된 치료 옵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목표 혈당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마리글립틴은 제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특히 주 1회 투여를 선호하는 환자들에게서 주요한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SD는 2014년 11월 일본 식약청(PMDA, 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에 오마리글립틴의 신약승인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미국에서는 2015년 말까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오마리글립틴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 ‘O-QWEST(Omarigliptin Q Weekly Efficacy and Safety in Type 2 Diabetes)에는 3상 임상 시험 10개가 포함돼 있으며, 제 2형 당뇨병 환자 8,000 여 명이 참여했다.
임상 시험 주요 결과 소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비열등성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 투여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은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n=642)을 대상으로 자누비아 100mg 1일 1회 투여 대비 오마리글립틴 25mg 주 1회 투여의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했다. 1차 평가 변수는 투여 24주까지의 기저치로부터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에 대한 자누비아 투여 대비 오마리글립틴 투여의 비열등성으로 임상 시험 시작 시점에 두 군의 당화혈색소 수치 기저값은 약 7.5%였으며, 두 군의 공복혈당 수치의 평균값도 유사했다. i
이번 임상 시험 결과, 투여 24주 시점에서 오마리글립틴은 자누비아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에 있어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24주 후 기저치로부터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값은 오마리글립틴 투여 환자 군에서 평균 0.47%, 자누비아 투여 군에서 평균 0.43%로 두 군 간에 0.03% 차이를 보였다(95% CI [-0.15, 0.08]).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 기저값 8.0%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지정 분석 결과, 오마리글립틴 투여 군과 자누비아 투여 군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평균 값은 각각 0.79%, 0.71%인 것으로 나타났다(두 군 간의 차이 =0.08%; 95% CI [-0.37, 0.21]).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두 군 간에 유사했으며, 24주차에 오마리글립틴과 자누비아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각각 51%와 49%가 당화혈색소 수치 7.0% 미만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p=0.334).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은 오마리글립틴을 투여 받은 환자들 중 27%, 자누비아를 투여 받은 환자들 중 23%로 두 군간에 유사했다(p=0.219). 기저치로부터의 공복혈당 수치 감소 값은 오마리글립틴 투여 군과 자누비아 투여 군에서 각각 0.8mmol/L, 0.5mmol/L로 두 군 간의 차이는 0.2mmol/L였다(p=0.089).i
심각한 이상 반응 발생율과 약제 투여와 관련된 이상 반응 발생율, 약제 투여 중단율은 두 군 간에 유사했으며, 일반적인 이상 반응으로는 설사(오마리글립틴 0.9% vs 자누비아 2.8%), 인플루엔자(오마리글립틴 0.3% vs 자누비아 2.2%), 상기도감염 (오마리글립틴 4.0% vs 자누비아 3.8%), 요로감염(오마리글립틴 1.2% vs 자누비아 2.8%), 리파아제 증가(오마리글립틴 2.5% vs 자누비아 4.1%), 요통(오마리글립틴 2.5% vs 자누비아 0.6%) 등이 나타났다. 또한 저혈당 발생(symptomatic and asymptomatic)은 오마리글립틴 투여 군과 자누비아 군에서 각각 3.7%, 4.7%, 심각한 저혈당 발생은 오마리글립틴 투여 군에서 1건으로 보고됐다.i
References
i Gantz, I et al. Omarigliptin, a once-weekly DPP-4 inhibitor, provides similar glycaemic control to sitaglipti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inadequately controlled on metformin. Presentation #110, to be presented at the 51st EASD Annual Meeting on Sept.16, 2015. Available at: http://www.easdvirtualmeeting.org/resources/omarigliptin-a-once-weekly-dpp-4-inhibitor-provides-similar-glycaemic-control-to-sitagliptin-in-patients-with-type-2-diabetes-mellitus-inadequately-controlled-on-metformin--2. Last accessed Sept. 2015.
ii IDF. IDF Diabetes Atlas, Sixth Edition, 2014 Update. 2014. Available at: https://www.idf.org/sites/default/files/Atlas-poster-2014_E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