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 연구팀, 메타 분석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효과 밝혀내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http://ncc.re.kr/)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 조영애 박사 연구팀이 프로바이오틱스가 혈중 지질대사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메타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건강 증진 효과를 가진 미생물로 유산균이 대표적)가 혈중 지질대사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총 30개의 무작위 비교연구(총 1,624명의 참여자)를 종합하여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7.8 mg/dL,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7.3 mg/dL 감소하였다. 하지만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나 트리글리세리드 농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을수록,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기간이 길수록,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섭취할수록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정선 암역학예방연구부장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혈중 지질대사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가 서로 달라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는데 이번 메타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고 “하지만 혈중 지질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 등의 다른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선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혈중 지질 농도에 미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에 관한 무작위 비교연구 메타 분석’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Medicine 2015년 10월호에 게재되었다.
<용어 설명>
* 메타 분석: 같은 주제로 시행된 수많은 개별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하는 통계기법으로 다른 결과가 나온 연구도 종합분석 대상에 포함해 신빙성을 높이는 연구방법이다.
*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을 혈액에서 운반하는 ‘지단백’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혈관에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하고 혈관에 쌓인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