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상향 표준화 된 의료 술기 위해 반드시 통과”
<전공의 특별법>이라 불리며 의료계 뜨거운 감자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이 11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전공의 특별법은 지난 3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처우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첫 공개되었다. 이후 7월 31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11월 9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정되었고 이제 법안소위 심의 앞에 섰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의 문제점은 항상 지적되어 왔다. 수련환경개선이라는 대전제는 존재했지만, 지금까지 항상 안개 속의 외침에 불가했다. 환자 안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이제는 수련의 질적 향상 및 환경 개선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같다. 전공의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고 대한민국 의료 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이뤄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특별법의 통과를 적극 추진하는 한 편, 전공의들이 직접 자신들의 수련환경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닥터브릿지 사이트를 개설해 전국 수련병원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의사의 인권을 찾기 위한 <I'm a doctor with human rights>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공의들의 수련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적극 홍보 중에 있다.
송 회장은 “지난 달 세계의사회에서도 ‘의사의 웰빙이 환자의 안전’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한민국 전공의들의 수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대한민국 전공의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느라 잠을 못자고 눈이 충혈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얼마든지 달게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체계화 되지 못한 교육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잡일로 밤을 새우며 환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도 상향평준화 된 수련환경이 법의 보호 아래 확립 되어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로 전공의 틀별법의 통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