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2016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오시머티닙’의 성공적인 폐암치료 추적 결과 발표
오시머티닙을 1차 치료제로 투여해 진행한 1상 임상연구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 77%, 무진행 생존 기간 19.3개월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 결과, 최근 미국, 유럽, 일본에서의 승인의 근거를 더욱 뒷받침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5일 2016 유럽폐암학회(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 ELCC)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의 1차, 2차 치료에 ‘오시머티닙’을 사용한 임상연구의 추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연구의 발표는 이미 AURA 연구를 통해 확인된 오시머티닙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60명(80mg 투여군과 160mg 투여군)을 대상으로 오시머티닙을 1차 치료제로 투여한 AURA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종양 위축 정도의 측정)은 77%(95% 신뢰구간: 64%-87%)였으며,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19.3개월이었다. 이중 환자의 55%는 무진행 기간이 18개월동안(95% 신뢰구간: 41%-67%)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53%가 18개월 시점에도 계속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95% CI: 36%-67%), 데이터 확정시점(data cut off)에 반응 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계산할 수 없었다(95% 신뢰구간: 12.5개월– NC). 1차 치료를 받은 60명의 환자 중 진단 시점에 T790M 변이가 잠복된 종양이 있었던(새로 발생한 환자) 5명의 환자들은 모두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이 발생한 부작용은 발진(78%, 2%≥3등급), 설사(73%, 3%≥3등급), 피부 건조(58%, 0명 ≥3등급) 및 손톱 주위염(50%, 3%≥3등급)이었다. 이와 같은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모두 160mg 용량 투여군에서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의약개발부 항암임상부문 부사장 클라우스 에드바슨(Klaus Edvardsen)은 “오시머티닙을 1차 치료제로 투여한 1상 임상 결과,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서 오시머티닙의 지속적인 반응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진단 시점에 T790M 돌연변이가 감지된 일부 환자를 포함한 많은 환자들에게서 오시머티닙의 반응이 최소 18개월 동안 지속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FLAURA 3상 임상연구를 통해 향후 1차 치료제로서 오시머티닙 80mg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에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EGFR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11명을 오시머티닙80mg으로 치료한 AURA 2상 시험의 추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 11개월(95% 신뢰구간: 9.6-12.4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66% (95% 신뢰구간: 61%-71%), 반응 지속 기간(DoR)의 중앙값은 12.5개월(95% 신뢰구간: 11.1 – NC)로 나타났다. AURA 2상 시험에서 나타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발진(41%, <1% ≥3등급), 설사(38%, <1% ≥ 3등급), 피부 건조증(30%, 0%≥3등급), 손톱 주위염(29%, 0% ≥3등급)이 있었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은 12명(3%, 2%≥3등급), 고혈당증은 1명(<1%, 0 ≥3등급), QT 연장은 14명(3%, 1% ≥3등급)에게서 나타났다.
오시머티닙은 신속허가를 통해 최근 미국, EU 및 일본에서 최초로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AURA 3상 연구는 백금 기반의 2제 항암 화학요법과 오시머티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으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키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진행성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뇌 전이가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연수막 질환이 있는 환자와 국소적으로 진행 및 전이된 1차 EGFR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을 다른 화합물과 병용 투여하는 보조적 치료제에 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이란

폐암은 전체 암사망원인중 1/3을 차지하며, 성별에 관계 없이 사망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이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환자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EGFR 변이양성 비소세포성 폐암은 유럽의 경우, 전체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중 10-15%, 아시아의 경우 30~40%에 달한다. 이들 환자는 특히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종양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경로에 신호를 보내는 세포를 차단하는 역할의 EGFR-TKI 요법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종양의 대부분은 이러한 치료법에 대해 내성이 생겨 질환이 진행된다. 승인받은 EGFR-TKI 치료제인 게피티닙(gefitinib), 엘로티닙(erlotinib)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2/3 가량에서2 차 변이, T790M로 인해 내성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대하여
오시머티닙은 80mg은 1일 1회 투여 정제로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 폐암(NSCLC)으로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 시험관 비임상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시머티닙은 돌연변이 EGFR의 인산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EGFRm과 T790M 변이양성 비소세포 폐암 세포들에 비해 정상형 EGFR 세포주에서는 낮은 효과를 보인다.
오시머티닙은 EGFR-TKI 치료 후 진행을 보인 국부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양성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URA 3상 확인 연구를 통해 백금기반 더블릿(doublet) 화학요법과 비교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뇌전이 단계 등을 포함한 보조적, 전이성 1차 셋팅(first-line setting), 다른 화합물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