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인슐린 요법에 병용 시 DPP-4 억제제 대비 혈당·체중 감소 우수

  • 등록 2016.07.06 23: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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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과학 세션 발표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 결과, DPP-4 억제제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이점, 위약군 대비 유의한 인슐린 투여량 감소 보여 
국내 첫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인슐린 2제 요법·인슐린 및 메트포르민 3제 요법 시 보험급여 적용 

지난 6월 12일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과학 세션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가 인슐린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보다 우수한 당화혈색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한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1]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경구용 약제로서, 인슐린 병용에 대한 효과적인 임상 근거가 있고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중 어떤 약제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두 약제 간 인슐린 병용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 연구가 없는 점에 기인해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이에 대한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과 위약+인슐린 투여군을 비교한 5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과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과 위약+인슐린을 비교한 9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간접비교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이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보다 저혈당 위험 없이 베이스라인 대비 -0.24%(WMD;Weighted mean difference, 95% CI -0.43 to -0.05%, p=0.020)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공복 시 혈당(FPG) 또한 -18.0 mg/dL(WMD, 95% CI  -28.5 ~ -7.6 mg/dL, p=0.003)의 더 큰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

체중 감소 면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이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 보다 베이스라인 대비 -2.38kg(WMD, 95% CI -3.18 ~ -1.58 kg)의 감소 이점을 보였다.1

또한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에서 대조군+인슐린 대비 상당한 인슐린 투여량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MD -6.40 IU/day, 95% CI -8.97 to -3.82 IU/day, p<0.001)

이번 논문은 인슐린 및 인슐린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 관련된 연구를 논하는 “제2형 당뇨병에서의 기저인슐린을 넘어 - 치료 강화 옵션(Beyond Basal Insulin in Type 2 Diabetes—Treatment Intensification Options)” 세션을 통해 발표되었으며[2], 최근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분야의 국제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도 온라인 게재됐다. 1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이번 간접비교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과 병용시 DPP-4 억제제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과 큰 체중 감소 효과를 갖고 있으며, 저혈당 발생률 또한 높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SGLT-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치료받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경구용 약제로서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SGLT-2 억제제 중 단독요법부터 3제 병용+요법 및 인슐린 제제와 병용요법에 이르기까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폭넓은 적응증과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포시가’는 ▲인슐린과의 2제 요법 ▲인슐린 및 메트포르민과의 3제 요법 시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3] 현재 포시가의 보험 약가는 1정 당(10mg) 784원이다.

한편, 포시가는 현재 유럽ㆍ미국ㆍ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 포시가는 중증 및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또한, 루프계 이뇨제 또는 티아지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뇨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고, 루프성 이뇨제는 병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당뇨병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는 3억8천2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은 2035년까지 5억9천2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4]. 제 2형 당뇨병은 성인에서 진단된 모든 당뇨병 증례의 약 90-95%를 차지한다[5]. 제 2형 당뇨병은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병태생리학적 결함[6]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다[7]. 시간 경과에 따라 이러한 지속적인 고혈당증으로 인해 질병이 진행된다[8]. 많은 환자들의 경우 현재의 혈당강하요법으로 조절이 불충분하므로 이를 충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이다[9].


한국인의 당뇨병에 대하여 

만 30세 이상 한국 성인 당뇨병 유병율은 2011년 기준 12.4%로, 8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지만[10],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에 도달하는 환자수는 43.4%에 불과하다[11]. 한국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며[12],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여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은 비슷한 체중의 서양인에 비해 복부비만이 심하고, 선천적으로 비교적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쉽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13]. 따라서 한국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 이외에도 혈압, 체중 관리 등 당뇨병과 관련한 다양한 위험인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14].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하여 

아스트라제네카는 위장관계, 심혈관계, 신경과학, 호흡기계 및 염증 분야, 종양학 및 감염질환 관련 전문의약품의 연구,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는 혁신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며,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의 수백만 명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혁신적인 의약품을 처방 받고 있다. 상세정보는 www.astrazeneca.co.kr 참조.



References
[1] Young Min Cho et al. Diabetes Metab Res Rev 2016
[3]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6-66호(2016.5.1) 당뇨병용제 일반원칙 중 발췌, 
[4]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Diabetes Atlas, 6th edn., 2013. Available at: http://www.idf.org/diabetesatlas. Accessed November 14, 2013. 
[5]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National Diabetes Factsheet 2011. Available at: http://www.cdc.gov/diabetes/pubs/pdf/ndfs_2011.pdf. Accessed August 1, 2013.
[6] Kahn SE. The relative contributions of insulin resistance and beta-cell dysfunction to the pathophysiology of type 2 diabetes. Diabetologia. 2003;46:3-19.
[7] World Health Organization. Media Centre – Diabetes. 2011. Available at: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312/en/. Accessed August 1, 2013.
[8] Kahn SE. Clinical review 135: The importance of β-cell failure in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type 2 diabetes. J Clin Endocrinol Metab. 2001;86(9):4047-4058.
[9] Cheung B, Lond, Edin et al. Diabetes Prevalence and Therapeutic Target Achievement in the United States, 1999-2006.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2009;122:443-453.
[10]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 (Korean Diabetes Association/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1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12 국민건강통계>, p. 56-57
[12]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 (Korean Diabetes Association/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13] Cheung // 대한당뇨병학회, 네이버 당뇨병 기획특집, 당뇨병 이해하기;한국인의 당뇨병 현황과 특징 (http://health.naver.com/diabetesSpecial/detail.nhn?contentCode=dm_009&upperCategoryCode=60100)
[14] Gaede P, et al. N Engl J Med 2003;348:383–93; Gaede P, et al. N Engl J Med 2008;358:580–91; Stratton IM, et al. BMJ 2000;321:405–12 4. 5; Pi-Sunyer FX. Postgrad Med 2009;121:94–107; Williamson DF, et al. Diabetes Care 2000;23:1499–504; Patel A, ADVANCE Collaborative Group. Lancet 2007;370:829–40; Pyǒrälä K, et al. Diabetes Care 1997;20:6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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