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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극복 인슐린 치료 수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

인슐린치료 성공사례, 당뇨병극복 희망 메신저 역할

웹툰, 동영상, 브로셔 등으로 제작돼 
인슐린 치료 교육∙홍보자료로 활용 예정
 
“내 외래에서 우등생 환자인 최우수상 수상자는 정상인도 쉽게 해 내지 못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달성했다. …중략… 인슐린 발견 이후 9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슐린 주사와 혈당 측정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인슐린 치료 기술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 
 
눈물 겨운 백두대간 도전기를 읽으며 이제 환자라고 부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도 자신을 PWD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다. Person with Diabetes라는 뜻이다. 

당뇨병을 가진 고매한 인격체인 것이다. 그렇다. 그냥 당뇨병을 가졌을 뿐이다. 모쪼록 최우수상작 수기를 통해 당뇨병과 인슐린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깨지고 같은 병을 가진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 대한당뇨병학회 ‘인슐린 치료수기 공모전’ 수상자의 주치의(조영민 교수) 코멘트 중에서  
 


당뇨병 치료에서 필수적인 인슐린에 대한 희망과 지지의 목소리가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치료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슐린치료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당뇨병 극복 인슐린 치료 수기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총 60편의 수기 중 3차에 걸친 전문심사를 통해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이 최종 선정됐으며,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7일 학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2명)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자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와 생활습관을 조절할 때 당뇨병 환자들도 정상인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안다. 인슐린을 일찍 권해주셨던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학회는 실제 환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이번 수상작의 스토리를 활용해 환자와 일반인 인슐린 인식개선을 위한 웹툰, 동영상, 브로셔 등의 교육∙홍보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은 “이번 인슐린 치료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접수된 소중한 경험들은 인슐린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바꾸기 위한 희망의 씨앗이나 다름없다”며 “대한당뇨병학회가 환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당뇨병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슐린 인식 개선에 계속해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은 반드시 필요한 치료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주사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편견과 두려움으로 이를 기피하여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국내 인슐린으로 치료 받는 비율은 9%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은 20%가 넘고 미국은 30%에 이르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당뇨병 환자와 가족 역시 치료 초반에 인슐린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으나, 인슐린 치료를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로 추가적인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접수된 수기는 소아·청소년기에 진단받은 1형 당뇨병 환자부터 10년 이상 투병한 고령의 2형 당뇨병 환자까지 인슐린 치료 이후 당뇨병 극복에 대한 희망을 되찾은 다양한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내 친구 당뇨’ 수기는 처음 당뇨병을 진단 받고 울던 열세 살 어린 소녀에서 인슐린 치료와 함께 두 아이의 엄마로 성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에 선정된 수기 모두 인슐린 치료를 통해 직접 체험한 혈당 조절 성공 사례와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글로 담아내 당뇨병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각 상을 수상한 선정작의 주치의들은 이번 수상 소식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관우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환자 분의 철저한 혈당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당뇨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서울대학교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내과) 역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과 단지 0.001%의 세포 무게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해 당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깨지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 분들이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당뇨병극복, 인슐린치료수기 공모전 ]

가. 행사명 : 당뇨병극복 인슐린치료수기 공모전
나. 공모기간 :  2017년 2월 1일(수) ~ 2017년 3월 6일(월)
다. 응모자격 :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슐린치료 경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 및 가족
라. 공모내용 :  인슐린치료를 받으면서 겪었던 당뇨병환자 및 가족의 사연
마. 시상:

구분

작품명

시상내역

대상

내 친구 당뇨

대한당뇨병학회대상 및

상금300만원

최우수상

백두대간이 나에게 준 선물

-나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상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

그럼 인슐린만 잘 맞으면 되는 거잖아요?

대한당뇨병학회 우수상 및

상금 50만원

우수상

환자이자 의사로서 보는 당뇨병과 인슐린 치료

대한당뇨병학회 우수상 및

상금 50만원




공모전 수상작 목록

대상 : 내 친구 당뇨
열세살에 처음 당뇨병진단을 받고 인슐린치료를 시작하면서 학창시절과  20대 시절에 겪어야 했던 주변의 편견과 고충을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인슐린치료를 통해 두 아이의 엄마로서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음을 전하며, 아직도 인슐린치료를 어려워하는 다른 당뇨병환자들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당뇨와 마주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최우수상 : 백두대간이 나에게 준 선물–나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스무살 되던 해 봄날에 1형당뇨를 진단받은 이후, 인슐린주사와 혈당체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적응하기까지 겪었던 좌절감과 투병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수기다. 그러나 당뇨병에 좌절하지 않고 직접 만든 ‘인슐린파우치’를 가지고 유럽 배낭여행부터 일반인들도 쉽게 해내지 못하는 백두대간 종주완주까지 성공하면서 당뇨병 그리고 인슐린주사와 함께 하는 자신의 삶이 결코 병든 삶이 아니라 건강한 삶임을 확신하고 있다.


우수상 :  “그럼 인슐린만 잘 맞으면 되는 거잖아요?”
지난해 봄이 찾아오던 3월, 7살 딸아이가 당뇨진단을 받으면서 인슐린주사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선고에 인슐린치료만 잘 받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과 딸을 다독여야 했던 소아당뇨환자 어머니의 사연이 담겨있다. 퇴원 후 인슐린주사와 함께 행복한 가족의 일상이 돌아오고, 올해 아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음을 전하며 인슐린치료를 통한 모든 당뇨인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우수상 : 환자이자 의사로서 보는 당뇨병과 인슐린치료
현재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내과전공의인 동시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로서 자신의 당뇨투병기와 인슐린치료에 대한 사연을 담담하게 작성했다.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인슐린치료와 혈당조절에 적응하기 어려웠음을 고백하며, 지금은 자신의 지난 투병과정과 인슐린치료 경험을 통해 더 많은 당뇨병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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