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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광복 74돌 민화협 성명서]

2019. 8. 15.

“남북이 하나되어 克日의 길로 나아가자!” 


3·1혁명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남북이 하나되어 극일(克日)의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한다.

1910년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상실한 우리 민족은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조국광복의 그날까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1919년 3·1혁명 후 우리 민족은 중국 상해에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으며, 의열단을 조직하여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역사에 길이 빛날 김좌진의 청산리 전투와 홍범도의 봉오동 무장 투쟁이 있었고, 윤봉길과 이봉창 그리고 강우규 의사 등이 자신의 몸을 던져 일제에 항거하였다.

일제의 탄압에 의해 8번이나 임시정부를 옮겨가면서도 1943년 김원봉, 김규식과의 결합으로 좌우를 아우르는 연합정부를 구성하였다.

미국과 연대하여 국내진공작전과 조국을 해방시키고자 살신성인의 자세로 몸을 던진, 우리민족 36년의 투쟁의 역사는 세계 독립운동 역사에 길이 남을 투쟁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식민과 분단, 전쟁과 독재의 어둠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통일을 꿈꾸었던 우리 민족은 마침내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 냈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독립의 간절한 염원은 이제 민족의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통일을 이루는 길로 전진하고 있다.

우리 남북은 그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식민통치 아래 독립투쟁을 전개했던 선현들의 역사를 잊지 말고, 통일의 정신으로 계승하여야 한다.

남북은 현재까지 우리 민족에 대한 야만적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고사하고, 경제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정부에 함께 공동대응해야 한다.

오늘도 뜨거운 햇볕아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1,400번째 수요 집회가 열리고 있고, 재일조선인 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금요행동’ 집회도 300회를 앞두고 있다.

조국광복 74돌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은 하루속히 손을 맞잡고 식민통치를 합리화하고 경제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아베정부의 반성을 촉구해야한다.

그것만이 조국광복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싸워온 선열들에 대한 후손들의 자세이며, 일본 아베정부를 이길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2019. 8. 15.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변인 조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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