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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의료계 신년하례회 병협 임영진 회장 인사말

2020년 1월 3일


안녕하십니까?
대한병원협회 회장 임영진입니다.  2020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오늘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풍요와 다산, 지혜와 번영을 상징하는 경자년 흰쥐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의료계 병원계도 지혜롭고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여 풍요롭고 번영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걱정하는 저출산율도 향상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올해는 366일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작년보다 휴일이 2일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면 3일을 더 환자들, 국민들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 할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국회와 정부, 의료계 내외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님, 의료계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병원계는 디지털 헬스를 기반으로 한 의료생태계 조성과 선진화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했습니다. 또한 국정과제인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한 축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확대정책과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최근 수년간 병원계는 심각한 의료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의료인력 문제만큼은 환자진료와 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인력 수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지역 병원회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이 없어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수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병원협회는 지난해 창립 60년만에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의료인력 수급개선에 주력했지만 아쉽게도 근본적인 해결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는 저수가, 의료양극화 등의 불균형 또한 병원계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병원협회는 2020년 새해, 새로운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회무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제든 의료 분야든 기초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료공급자 뿐 만 아니라 정책당국과 국회,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단체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국민, 의료계의 신뢰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는 어느 나라로 부터도 의료보복이나 규제를 당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를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의료가 국력'의 시대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루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잘못된.. 또한 현실에 맞지 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병원계부터 다른 직역을 위해 무엇을 도울지 생각하고 무엇을 양보할 지 고민하겠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고,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병원협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힘을 보여주고 큰 결실을 이루어내는 한해가 되도록 대한병원협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보건의료인과 병원인들께 감사와 존경을 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크신 축복과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3일
대한병원협회 회장 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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