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도 확인 ‘바이오마커’ 발견 / ‘각질세포’ 중요성 재확인 과다한 각질이 골칫거리인 건선에서 혈액검사로 객관적인 중증도 확인이 가능해졌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은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건선은 인구 1%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 염증질환이다.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호발하는데, 경계가 분명한 전신 홍반과 함께과다한 각질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 또한 침범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ody SurfaceArea; 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Index; PASI)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뚜렷한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건선 중증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코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마커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외 소포체 내 마이크로RNA(microRNA;mi
잘 자다가도 갑자기 숨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환자다. 2018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수면무호흡증유병률은 15.8%로 나타났다. 최근 비만 등 수면무호흡증원인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유병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의도움말로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알아본다. 윤지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많은데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일부의 조직 진동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하는것이고,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폐쇄를 동반해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다. 코골이 환자의 20~70%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것으로,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활성화를 일으키는 호흡 관련 수면 장애다. 치료하지 않으면심뇌혈관질환, 부정맥, 수면 중 급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발생할 수 있으며, 주간 졸음,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고혈압, 대사증후군, 치매,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윤지은 교수는 “자다가 숨을 안 쉬면 체내 산
● 발생 위치·크기 따라 다양한 증상…환자 70%서 두통 호소 ● 원인은 불명확… 뇌손상·방사선·유전·연령·흡연 등 영향추정 ● 치료는 수술이 원칙… 노인 인지기능 변화 보이면 의심해야 ● 뇌내시경 수술 대세… 환자·의사대화하는 각성수술도 있어 최근 높은 시청률로 인기몰이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는 퀸즈 백화점의 주인이자 재벌 3세인 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이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로 그려진다. 뇌종양을앓는다는 사실이 더 어색할 만큼, 언제나처럼 도도하고 당당한 모습의 홍해인은 언제부턴가 부쩍 순간순간기억이 끊기는 일이 반복되며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한 독일의 암센터를 찾는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 ‘뇌종양’은치료가 어렵고 두려운 질병으로 그려지는 게 보통이다. 시한부 선고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암울한 결론이나이별을 암시하며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으로 두려움이 큰질병이다”면서도 “최근 수십 년간 의학과 기술의 발달로 치료에많은 발전이 있었고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보고
●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Journal) 논문 게재 (IF 107.7) ● 세계 최초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위험성수치로 입증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팀은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아진다는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ritishMedical Journal, IF 107.7) 최신호에 게재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홍상모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박철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발생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7,796,763명(2형당뇨병 비환자 7,291,000명, 2형당뇨병 환자 505,763명)을 ▲지방간질환이없는 환자군 ▲경도(grade1)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grade2) 지방간질환 환자군으로 구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전세계적으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 생후 6개월~5세 이하서多… 침·가래·콧물·대변 등으로 전파 ● 4월 말부터 7월까지 유행… 손·발·입안에 수포성발진나타나 ● 보통 7~10일후 자연회복… 충분한식이·손씻기등 관리 중요 설렘과 불안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완연한봄기운과 함께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 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노란색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 심한 일교차에 면역력은 떨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반면, 우리 아이들은 야외활동이 늘며 이러한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맘때 우리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
● 세포분열 멈춘 ‘노화종양세포’, 암세포생존·전이 촉진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ution Towards a Higher Metastatic Phenotype inColorectal Cancer(대장암에서 종양세포의 노화 과정과 공간 진화 간의 연관성)’란제목으로 발표했다. 노화종양세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암세포를 의미하는 데, 그동안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노화종양세포가 다른 암세포의 생존과 정상면역 회피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 등 노화종양세포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