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초기에 황반부에도 이상이 온다

  • 등록 2017.04.28 00:30:30
크게보기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


황반부 OCT(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필요


  
눈 CT를 통해 그간 어려웠던 녹내장 조기진단이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김영국∙정진욱∙박기호 교수팀(서울대병원 안과)은 녹내장 조기진단에 ‘황반부 안구광학단층촬영’이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심부 시야 손상이 있는 초기 녹내장 환자에게 ‘눈 CT’라고 불리는 안구광학단층촬영(OCT) 검사를 했을 때 시신경세포가 위치한 황반부 망막 두께가 시신경 주위 신경층 두께보다 먼저 감소될 수 있는 것을 찾아냈다. 

녹내장은 40세 이상에서 약 3.5% 유병율의 흔한 만성 질환이지만, '소리없는 시력도둑'이라고 불리듯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다. 발견이 늦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 시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안저 사진촬영 검사는 시신경과 그 주변 검사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녹내장 초기에 나타나는 황반부 미세 변화 발견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기호 교수는 “황반부 안구광학단층촬영을 이용해 녹내장 환자를 초기 단계에 세밀하게 진단할 수 있어 향후 녹내장의 검사방침을 결정하는데 획기적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녹내장 초기 단계의 경우, 황반부에서 변화가 먼저 발견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신경뿐 아니라 황반부 검사도 같이 시행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최고학술지인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Copyright @이엠디(메디컴)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컴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54 월드메르디앙1차 1405호 등록번호 : 서울 아03115 ㅣ등록연월일 : 2014.4.21ㅣ발행인 : 박경미 | 편집인 : 설명희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경희 전화번호 : 02-6958-5434 ㅣ 팩스번호 : 02-6385-2347ㅣ 이메일 : news@mdon.co.kr Copyright @이엠디(주식회사 메디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