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간학회,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변화 관련 데이터 발표

만성 B형간염은 국내 간암 발병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 국민들과 B형간염 환자들 상당수는 B형간염 예방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4,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발전으로 만성 B형간염은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어가는 추세다.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변화(Epidemiologic changes) 관련 데이터가 발표 되었다.
“만성 B형간염 환자, 합병증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표1] B형간염 환자 중 합병증 보유 환자의 증가 (2006~2015)](http://www.mdon.co.kr/data/photos/20170518/art_14937410370455_709f3f.jpg)
미국 의료보험 가입환자 중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10년동안 진행된 연구 결과, 만성 B형간염 환자의 평균 연령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최대 4배에 이르기까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분석 대상 (미국 의료보험 가입자 중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1/3에 이르는 비중이며, 환자를 관리하는데 있어 연령 증가와 합병증 발병 위험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
“동반질환과 더불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표2] 시간에 따른 골절 및 골다공증 유병률의 증가 (2006~2015)](http://www.mdon.co.kr/data/photos/20170518/art_14937410367973_cf1262.jpg)
골다공증과 골절의 경우, 유병률은 만성 B형간염 환자와 비 만성 B형간염 환자와 비교했을 때,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유병률이 비 감염 환자 대비 높았다. 따라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경우 항 바이러스 제제를 통한 B형간염 관리와 더불어 다른 동반질환에 대한 관리도 고려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마켓스캔®(MarketScan®),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작성
References
1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우리나라 최초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 발표, 2016.11.21
2 대한간학회 보도자료, 국민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은 C형간염, 응답자 10명 중 1명만 검진 경험 바이러스간염 심각성에 대한 낮은 인식, 치료소홀로 이어져, 2016.10.20
3 Advancing age and comorbidities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results of 10-year longitudinal analysis of a diverse population based cohort of 44,026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in the United States, EASL 2017
4 Prevalence of osteoporosis and bone fracture was 2-fold higher in chronic hepatitis B compared to non-chronic hepatitis B patients and continued to increase in the last decade: results of a United States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EAS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