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
치매 환자와 보호자, 미술관 작품을 통해 일상 돌아보는 시간 가져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승현)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지난 5월 9일(수)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치매는 치료제가 없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악화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증상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을 보존, 증가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며 “대한치매학회는 ‘일상예찬’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밝혔다.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은 2015년부터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약 체결과 함께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네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알찬 내용과 구성으로 치매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이찬녕 홍보이사(고려대병원 신경과)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일상예찬이라는 캠페인 취지에 맞게 작품을 통해 치매환자들의 감각과 자신의 일상을 발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 자신을 발견해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 참여자들은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현대미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거동이 불편하고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술과 거리가 있었던 이들에게 삶과 미술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될 일상예찬 소풍은 과천미술관의 특성에 맞게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치매환자의 일상을 기억하고 돌아본다.
2018년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상반기에 3회, 서울관에서 하반기에 5회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초청된 환자와 보호자 등 약 200명이 참가 대상이다.
* 대한치매학회 소개
대한치매학회는 1996년 치매 관련 질환을 연구해온 의료진을 중심으로 연구회로 출발, 의사뿐만 아니라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직역의 신경심리학자, 간호사, 사회사업가들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점차 확대돼 2002년 정식 학회로 발족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치매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헤아리고 보살피기 위해 치매 분야의 연구학술 활동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인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많은 발전을 거듭해, 2017년 현재 회원수 1,000명이 넘는 치매에 관한 한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과천관 개관 이래 덕수궁관과 서울관까지 한국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문화공간이다. 건축,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시각예술장르와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과천관, 국내외 근대미술을 조망하는 덕수궁관,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도심 속 서울관, 그리고 수장기능이 한층 강화된 청주관(2017년 예정)까지 수집, 보존, 연구, 전시, 교육의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산실로서 4관의 유기적인 활동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일상예찬 소풍소개
‘일상예찬 소풍’은 2012년에 대한치매학회가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평안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치매 환자를 위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5년부터 매년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