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남용은 일반적으로 취약한 사회 집단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체적으로 힘든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일하기 위하여 암페타민(amphetamine)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이번 연구에서는 노동 시장에서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의 남자들이 암페타민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페인트 일을 하는 노동자 1명은 “암페타민을 복용하면 보다 활기차게 일하고 작업 속도도 높일 수 있다. 덕분에 나는 매우 효과적으로 일했다”고 자신이 암페타민을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동료 중에서도 몇몇은 암페타민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들은 일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마치기 위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인 아침과 점심 휴식 시간에 암페타민을 흡입한다고 한다.

놀라운 결과들
약물 남용 전문가로 동대학 사회학 및 인문지리학과 교수인 Willy Pedersen 박사는 이번 결과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약물 남용에 대해서는 갈 때까지 간 사람들과 연계시키고 있다. 그러나 암페타민의 경우에는 주류 사회의 일반인 그룹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즉 암페타민은 일반인들도 흔히 이용하는 위험한 물질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Pedersen 박사 외에도 동대학 범죄학 및 사회학과 교수인 Sveinung Sandberg 박사도 참여했다. 이들은 노르웨이의 암페타민 이용자 5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분석을 진행하여 ‘Deviant Behavior’에 ‘High Speed: Amphetamine Use in the Context of Conventional Culture”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을 발표했다.
암페타민을 이용하는 3개 그룹
연구팀은 암페타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3개 그룹으로 구분되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 그룹은 파티에서 취하는 것을 조절하고 흥분을 계속 유지시키려고 이용하는 젊은 남성들이다. 두 번째 그룹은 주의력 결핍 과행동 장애(ADHD)로 진단되어서 이용하는 환자들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룹은 건축, 어업, 운송, 청소 등의 육체적인 업무의 일용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이들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은 경쟁이 심한 소규모 사업체의 근로자들로서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완료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암페타민을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Pedersen 박사는 “암페타민의 장점 중 하나는 누가 복용했는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러 이용자들이 작업 감독자나 가족들이 자신들이 암페타민을 복용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암페타민은 특별한 냄새가 없으며 단기간에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여서 일을 더 잘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비밀과 효과
암페타민은 은밀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다른 약물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다른 남성은 “나는 와이프 몰래 1년 이상 암페타민을 복용했다. 하나는 아침에 다른 하나는 낮에 복용했으며 밤에는 잠을 잤다. 모든 일이 잘 되었고 계속 일했다”고 밝혔다. 더하여 Pedersen 박사는 “암페타민은 저렴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cocaine)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암페타민은 육체 노동자들 사이에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Pedersen 박사는 “새로운 노동자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지치지 않고 동일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노동자들은 동료들의 권유로 암페타민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응답자들은 암페타민을 수년간 이용했다고 한다. Pedersen 박사는 “시간이 경과하게 되자 많은 이용자들이 암페타민을 흡입하는 대신에 주사로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주사가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잠을 자지 못했으며 식욕도 잃게 되었다”고 밝혔다.
워킹맘
암페타민 이용자의 다수가 남성이지만 워킹맘 중에서도 이용하는 사람이 상당하다고 한다. 작은 청소 회사에 다니는 암페타민 이용 여성 근로자는 “암페타민을 복용하면 나는 2가지 직업을 더 가질 수 있었다. 나는 못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게 계속 일할 수 있었다. 나는 암페타민의 이용이 일을 끝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암페타민 이용이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일부 엄마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서 암페타민을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는 기소되었고, 일부는 양육권을 상실했다. Pedersen 박사는 “이들 엄마들이 감옥에 갇히더라도 일부는 암페타민의 이용만이 직장과 가정 생활 모두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암페타민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지친 일상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암페타민의 이용 역사
독일이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할 때에 연합국은 독일 병사들이 침공하는 속도와 전투 능력에 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Pedersen 박사는 “당시 독일 병사들은 자지 않고 매일 전투했다. 지금 우리는 독일의 육군과 공군이 2차 세계 대전 첫해의 가을 동안에 암페타민 정제 3500만 개를 복용했던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 산업 사회의 의학 연구실에서 개발된 암페타민은 합법적인 약물로서 우울증 치료와 에너지 증가 목적으로 1930년대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에 주축국들에 의해서 처음 이용되었으며 연합국에서도 뒤를 따랐다. 1950년대에 암페타민은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촉되었으며,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도 정치적인 압력을 받는 동안에 허리 통증을 참고, 탈진하지 않고, 정신을 차리기 위하여 암페타민을 이용했다고 한다. Pedersen 박사는 “미국인의 약 10%가 일생에 한 번은 암페타민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영국에서도 관찰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암페타민의 이용이 보다 보편화되었다. 결국 암페타민의 부작용이 더 잘 알려지게 되면서 당국이 통제를 함으로써 이용이 감소하게 되었다. 암페타민은 여러 부작용이 수반되는 향정신성 약물로서 중독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면
“약물이 다른 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틀림없이 암페타민 이용자들은 결국약물과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받게 되지만, 우리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얼마나 많은 정상적인 암페타민 이용자들이 있는가 였다. 암페타민의 이용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고된 일’과 ‘지나친 파티’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Pedersen 박사는 밝혔다. 이번에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청소년때부터 암페타민을 이용했다고 한다. “술을 많이 먹는 곳에서 암페타민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더하여 우리는 암페타민 이용과 고된 노동 및 저소득 일자리와의 상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쟁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의 집을 고쳐주기 위하여 암페타민을 이용할 수 있다”고 Pedersen 박사는 밝혔다.
Journal Reference: Willy Pedersen, Sveinung Sandberg, Heith Copes. High Speed: Amphetamine Use in the Context of Conventional Culture. Deviant Behavior, 2014; 36 (2): 146 DOI: 10.1080/01639625.2014.92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