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환자안전 지표, 뚜렷한 개선 효과

  • 등록 2015.04.08 1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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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2 등급 468기관, 전국에 골고루 분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평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를 4월 9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였다. 
    
※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 평가정보>혈액투석


< 주 요 내 용>

•2013년 혈액투석 진료비는 1조6,405억원으로 2009년(1조2,414억원) 대비 32.2%, 환자수는 69,837명으로 2009년(56,896명) 대비 22.7% 증가

•2009년 이후 4차례 평가를 실시한 결과 환자안전 지표 크게 개선 
  -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89.0%로 2009년 대비 25.6%p 상승 
  -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비율은 96.6%로 2009년 대비 15.5%p 상승 

•전체 평가대상기관 725기관 중 잘하는(1·2 등급) 468기관(68.6%) 전국에 골고루 분포
  - 전체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증가

혈액투석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우수한 기관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을 받고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면서 2013년 혈액투석 환자수는 6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하였으며, 진료비는 1조 6,405억원으로 32.2% 증가하였다.
 
※ 65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는 7,141억원으로 전체 혈액투석 진료비의 43.5% 차지

또한, 혈액투석기는 2013년 19,527대로 2009년 대비 42.5% 증가하였고,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수도 833기관으로 24.5% 증가하였다.
  
                                    [혈액투석 현황]   
                                                        (명, 억원, 대, 기관)

구 분

2009

2013

2009년 대비 증가율

환자수

56,896

69,837

22.7%

진료비

12,414

16,405

32.2%

혈액투석기

13,707

19,527

42.5%

혈액투석기 보유기관

669

833

24.5%

  
심평원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4차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번 4차 평가는 2013년 10월에서 12월까지 외래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725기관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평가지표 등 기준은 관련학회 및 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만들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자안전과 관련한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여부, 투석을 위한 혈관통로(동정맥루) 관리 여부 등과,
 
투석환자의 상태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등 정기검사의 주기적 시행여부, 혈액투석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적절도 검사 등 총 13개 지표로 이루어져있다.

이번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환자안전 관련 지표 중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비율,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 등의 지표는 개선이 두드러졌으나,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관리, 혈액투석 전문 의사비율은 개선이 미미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2013년 89.0%로 2009년 대비 25.6%p 향상되었다.
     
※ 응급장비 5종 : 산소공급장치, 흡인기, 심전도기, 기관내삽관장비, 제세동기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투석 중 저혈압,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는 2013년 96.6%로 2009년 대비 15.5%p 향상되었다.
 
몸에서 나온 혈액을 분당 200-300ml 속도로 투석기에서 여과 후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려면 굵고 튼튼한 혈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술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여 혈관통로를 만드는데 수술 가능한 부위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여부]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적정 실시율(실시주기 충족률)은 88%로 2009년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혈액투석기 필터의 반투과성막을 사이에 두고 환자의 혈액과 투석액이 만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액속의 노폐물이 제거된 후 환자의 몸속으로 다시 들어가므로 투석액이 오염되면 전신 감염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율]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증가하여 거의 변화가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분야에 관계없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은 평균 76.8%로 2009년 대비 2.8%p 증가하였다.

혈액투석 환자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이 필요하고, 투석 중 저혈압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 간호사 비율]
  

평가결과 2013년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증가하였으나, 1등급 평균은 96.5점, 5등급 평균은 60.7점으로 기관 간 수준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평가결과는 다섯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그 중 잘하는 1, 2등급 기관은 68.6%(468기관)로 전국 시·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집 가까운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역별 혈액투석기관 중 1. 2등급 현황]


혈액투석을 잘하는 기관(1, 2등급)의 평균 종합점수는 1등급의 경우 96.5점이고, 2등급은 90.2점으로 나타났다.

* 1등급 163기관, 2등급 305기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와 더불어 병원의 자발적인 질 향상 활동을 통해 치료환경 및 의료서비스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기관 간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기관별 등급과 지표별 결과를 공개하여 환자와 가족이 전국 병․의원을 쉽고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혈액투석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위해 등급 하위기관 및 신규 개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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