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 대책 발표

  • 등록 2015.09.02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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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진료 혁신, 음압격리병실 확충 등 환자 안전 인프라 개선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
감염병 및 위기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병원 운영 쇄신
메르스 후속 대책 추진에 1,000억원 투자



삼성서울병원은 9월 2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메르스 백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을 혁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

이번 메르스 사태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여전히 메르스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이 점을 고려하여 감염병 해결의 근본 대책인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백신개발은 국제백신연구소(IVI :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와 협력하여 추진하며, 지원 규모는 5년간 410억원이다.

백신개발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서 삼성서울병원은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백신 개발 기관의 선정과 관리 등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에 위임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UN이 설립했으며, 한국에 본부를 두고있는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로 UN과 WHO(세계보건기구), 세계 35개국 정부가 국제백신연구소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최적의 지원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 국제백신연구소(IVI) 개요
  
□ 설립년도 : 1997년
□ 설립자 :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한국 등 33개국(현재 회원국 35개국)
□ 年 예산 : 2,500만 달러(2014년)
□ 사무총장 :제롬 킴(Jerome Kim) 박사
□ 주요 사업
 - 장티푸스, 콜레라, 뎅기열 등 백신 개발 및 국제 보급
 - 감염병에 대한 통계분석, 확산모형 개발, 의학지리 연구 등
 - 개도국 백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세계 40여개국의 정부기관, 연구 및 학술 기관, 민간단체와 협력 네트워크 구성



2. 응급진료 시스템의 전면 혁신

①선진형 응급실 확충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 3월까지 응급실을 현재의 1.6배 규모로 확장하고 내부구조도 전면 개선한다.

새로운 응급실은 감염/외상/소아/암환자 등 6개의 전문진료영역별로 구역을 나누고, 발열호흡기 진료소의 11개의 음압격리실을 설치하여 일반환자와 감염환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도록 한다.

② 1인실 구조 및 예진실 설치

새로운 응급실이 마련되기 전까지 안전한 진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는 8월 초에 이미 시행하였다. 응급실입구에 예진실을 두고 발열 및 호흡기감염환자를 사전에 격리하고 있으며, 개방형/다인실 구조로
운영되던 기존의 응급실 병상을 모두 1인 구역으로 바꾸었다.

                  < 응급실병상의 1인 구역화 >


기존 응급실외부에 감염격리진료소를 신축하고 11개의 음압격리실(성인 6실, 소아 5실)을 설치하였다.


                                < 음압격리실 >


③응급진료 프로세스 개선 및 전문의의 진료

먼저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30분내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내에 입/퇴원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또한 응급실의 모든 환자는 전공의가 아닌 각 분야의 전문의가 진료를 시행하도록 하여 응급진료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응급실을 방문하는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하여 보호자 등록 관리제를 실시하여 보호자를 1명으로 제한한다.



3. 환자 안전을 위한 인프라 개선

①음압격리병동 설치

응급실의 11개 음압격리실과는 별도로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을 설치하고 2016년 3월까지 同 병동 내에 전실(前室)을 갖춘 음압격리병실을 최소 1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②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또한 병원의 감염관리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도입을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이상 징후가 있는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③ 간병문화 개선

간병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등록된 방문객만 병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모든 병동입구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하고 하루 면회객을 환자당 2인 이하로 제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상과 같은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 할 계획이다.
 


                            <응급실 및 음압격리병실 개선 현황 >

개선

개선

2015.9

2016.3

응급실

병상

다인실/

개방형

1인실

구조

1인실

구조

입퇴원

소요시간

9.3시간

6시간 내완료

6시간 내완료

음압

병실

응급실

-

11

11

병동

-

10

(임시,전실)

10실 이상

(정식,전실)



4. 병원운영쇄신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병원 운영 혁신안도 준비하고 있다.

① 감염병 대응센터 운영

감염병 관리를 총괄하고 신종 감염병 연구를 주관해 나갈 ‘감염병 대응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감염병 대응센터 개요
 
□ 감염내과, 감염소아과 등 감염 진료과와 감염관리실을 통합하여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 역량 강화
□ 신종 감염병의 모니터링과 위기관리,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형성, 감염관련 교육 수행
□난치성감염병의 선행연구 주관


② 위기 대응 교육·훈련 강화

또한 대형 재난 등 각종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시스템 및 매뉴얼을 완비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 

이상과 같은 조치 외에도 추가적으로 외부의 의견이 있으면 적극 수용하여 병원 운영 쇄신에 반영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후속 대책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머리 숙여 인사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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