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호흡장애 수술, 수면의 질 향상시킨다!

  • 등록 2015.09.12 0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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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경(Laryngoscope)' 2015년 7월 호에 게재


객관적 수면의 질 평가방법인 심폐결합분석을 통해 입증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이승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하버드의대 신경과 토마스(Robert J. Thomas) 교수팀이 폐쇄성수면무호흡환자에서 상기도 확장 수술을 시행한 결과 수면 중 호흡장애가 개선된 경우에는 수면의 질도 객관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밝혀냈다.

 심폐결합분석(cardiopulmonary coupling [CPC] analysis)은 하버드의대 신경과 토마스 교수가 수면의 질(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심전도에서 얻은 심박변이도 관련 정보와 호흡 관련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하는 방법이다.

 총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수술 성공군(수면 1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을 합한 횟수[무호흡-저호흡 지수, AHI]가 수술 전보다 50%이상 개선되고 수술 후 20회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환자 36명과 대조군(수술성공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6명으로 나누어져 시행됐으며, 각 그룹간 수술 전후의 임상 증상, 수면다원검사 결과, 심폐결합분석 영역에서의 변수들을 비교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간 졸음(엡워스졸음척도 기준)은 수술 성공군의 경우 수술 전 평균 11.5점에서 수술 후 5.9점으로 낮아져, 기존 9.8점에서 수술 후 0.5점 하락한 대조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다원검사 분석 결과 수술 전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대조군에 비해 수술 성공군에서 수면 중 호흡장애(무호흡-저호흡 지수 기준)가 39.1에서 6으로, 각성지수 역시 43.1에서 18.7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심폐결합분석 결과 대조군에 비해 수술 성공군에서 수면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지표(HFC)가 수술 전 29.6%에서 수술 후 46.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수면의 불안정성을 의미하는 지표(LFC)는 58.2%에서 37.7%로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교수는 “효과적인 상기도수술은 수면호흡장애로 인해 나빠진 수면의 질을 객관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윤창호 교수는 “심폐결합분석을 통한 객관적인 수면의 질을 치료 전후로 환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최지호 교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낮 동안의 과도한 졸음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객관적인 수면의 질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는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후두경(Laryngoscope)' 2015년 7월 호에 게재되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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