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 11월 13일은 세계 “췌장암의 날”

  • 등록 2015.11.02 2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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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11월 13일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췌장암의 날” 행사 진행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가 세계 췌장암의 날(11월 13일)을 맞아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췌장암의 날” 행사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체 암종 중 발생률 8위, 사망률 5위에 이르는 췌장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선진 각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췌장암 캠페인”을 위한 일종의 자원봉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췌장암의 달과 날을 정하여 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췌장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여서 췌장암을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다양한 길을 통해 췌장암을 극복하는데 기여하도록 하는데 있다. 

“췌장암의 날” 행사는 11월 1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하며 식순은 아래와 같다.

개회사
한국 췌장암 현황 : 김호각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장
췌장암의 날 및 한국췌장암 네트워크 소개  김선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표
환영사 및 격려사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
PANCAN USA & World Pancreatic Cancer Day: Executive Director & CEO
췌장암 극복을 위한 의료계의 노력 김송철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회장
췌장암 Purple Ribbon 선언
췌장암 극복을 위한 제언과 질의 응답
폐회사

이 행사는 췌장암 관련학회로 대한췌담도학회와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현재 출범 준비 중인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등 3개 단체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암협회 등이 후원한다. 

* 췌장암 캠페인의 필요성과 목적

▶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8위, 암 사망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50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8%만이 생존한다. 즉,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12명이 발생하고 매일 11명이 사망한다.
  
그림. (좌) 성별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새로 암이 발생한 비율) (한국중앙암등록본부 2015)
(우) 남녀전체 암종별 사망자수 (2015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 수술 술기는 물론 수술 전 후 환자 관리의 발전에 힘입어 췌장절제술 후 사망률은 1~2%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8.7%로, 종양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전체 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타 암과 다르게 췌장암의 생존율은 최저수준으로 지난 20여년간 거의 향상되지 않았다.
 

그림. 우리나라 암종별 연도별 생존율의 변화 (한국중앙암등록본부 2015)

▶ 이처럼 췌장암의 치료 성적이 낮은 이유는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췌장암에 아주 효과적인 항암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현재로서 췌장암의 유일한 근치적 치료 방법은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 췌장암의 비율을 높여야 췌장암의 전체적인 치료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즉,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은 잘 치료하면 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은 그 2배 이상이 된다.

▶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은 항암치료를 최우선적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부작용이 적고 투여방법이 간편한 항암화학요법이 의료보험 급여로 인정되고 있으며, 최소 반년이상 크기가 줄고, 증상이 없어져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크기를 줄이기 위한 방사선 치료도 효과가 있다. 근거의학에 의한 치료가 대체의학에 의한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 그러나 췌장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부족하여 췌장이라는 장기가 어디에 있고 무슨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많고 췌장암에 대해서는 그저 걸리면 죽는 것, 사형선고라고 인식하고 있다.
▶ 췌장암 정복을 위하여 의료계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암정복을 위한 사업과 투자, 연구지원에서 췌장암은 2선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췌장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의료계의 이러한 노력을 후원하고 뒷받침하는 활동 또한 췌장암을 정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길이다. 환자들의 적극적인 임상시험 참여 또한 췌장암 치료 방법 개발에 기여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 한편, 우리나라의 췌장암 발생률 및 진단의 증가로 2009년 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췌장암 관련 청구건수는 2만건, 요양급여비용은 467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청구 건수는 151.5%, 급여비용은 195.2% 증가하였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8년 597억원에서 2013년 966억원으로 400억원 가량 증가하였다. 
 

그림. 최근 5년간 췌장암환자 입/내원일수 및 총진료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

▶ 중앙생존기간(환자 중 절반이 살아있는 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한 췌장암은 다른 종양에 비해 경제인구의 조기 사망이 많고 노동력 손실에 의한 경제 파급력이 중대하다. 2005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은 4위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질병 이환에 의해 국가적으로는 매년 약 867억원의 경제적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환자 1인당 췌장암 치료 비용은 암종 중 최대 수준인 약 6,400만원으로 추산된다. 
  

그림. (좌) 췌장암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 
(우) 우리나라 및 암환자 1인당 경제적 비용 


▶ 췌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생활 지침을 잘 따르면 절반 이상의 췌장암 환자를 구제할 수 있다. 즉, 
-금연과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서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적절한 검진을 받으며
-위험군인 경우에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주 검진을 하도록 하고
-췌장암 전구병변, 유사병변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율이 절반에 이를 수 있다.

▶ 또한, 췌장암 투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이다. 많은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고 받는다 하여도 결국 80%의 환자는 췌장암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들 환자들이 편하게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이다. 호스피스 등 요양시설과 완화치료 문제, 치료 지원 문제 등도 환자들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국민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주고,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췌장암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서 우리도 췌장암 캠페인에 동참하고, 향후 연속적으로 췌장암 정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췌장암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자 한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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