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심부전 교육 영상 제작

  • 등록 2016.03.28 15: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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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알고 관리해야 하는 심부전’ 대국민 교육 나서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높이기 위한 '펌핑하트 캠페인' 일환,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온∙오프라인 활용 예정 
실제 10여 년 이상 심부전 겪은 환자와 전문의 인터뷰 형식으로 심부전 실제 고통 담아
방송인 문지애 재능기부로 내레이션 참여, 심부전 심각성 알리기 위해 캠페인 동참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 (회장 전은석)는 65세 이상 인구의 주요 입원 및 사망 원인인 심부전을 알리기 위해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동영상은 심부전연구회가 심부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펌핑하트 캠페인(Pumping Heart Campaign)'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심부전 환자와 전문의 인터뷰로 구성된 5분 분량의 영상과 화면과 자막으로만 구성된 1분 분량의 영상 등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용도에 따라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전신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과 반복적인 입원과 응급실 방문으로 인한 높은 의료비 부담, 일부 암보다 낮은 생존율 등 국내 증가하고 있는 심부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12년간 심부전으로 투병해 오다 최근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환자의 인터뷰를 통해 심부전의 증상, 정서적 불안감, 일상 생활에서의 고충 등 심부전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번 교육 동영상의 내레이션에는 방송인 문지애가 참여해 심부전의 심각성을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문지애는 심부전이 노년기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임에도 질환 및 위중성에 대한 인지도가 미흡해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해 이번 내레이션 작업에 선뜻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총무위원장 정욱진 교수는 "심부전은 65세 이상 인구의 주요한 입원 및 사망 원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민 인지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비를 촉구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확산이 용이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 특히 방송인 문지애 씨가 캠페인에 동참해 대중의 심부전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동영상이 심부전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된 교육 동영상은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를 통해 배포되어 상영된다. 1분 바이럴 동영상은 중∙장년층이 소속된 온라인 커뮤니티 및 심부전연구회 홈페이지(http://khfs.or.kr/) 등 온라인에 배포될 예정이다.

* 제작된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참고자료]

>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에 영향을 주는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심장 관련 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있으며, 처음에는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에 나타나지만 질병이 악화되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기도 하고, 가만히 쉬고 있을 때에도 숨이 가빠진다. 또한 심장이 신체 기관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명, 부종, 심한 피로감 등의 임상 증상도 동반된다. 심장 질환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만큼 진단받았을 때는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 국내 급성심부전 연구 결과를 보면,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 중 6.4%가 입원 중에 사망하고, 1년 후 사망률은 15%, 4년 후 사망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의 전 세계적인 예후는 더 나빠 5년 생존율이 남자는 35%, 여자는 절반에 불과한데 이는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보다 낮은 수치다.

심부전은 심장 질환 중에서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단일 질환이다. 심부전 환자 10명 중 7~8명은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가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받기 때문에 전체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 중 입원비용이 60~70%를 차지한다. 최근 국내 최초로 시행된 전국 6개 종합병원을 대상 ‘국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에 대한 연구 결과, 급성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외래 약값을 제외하고 697만 원이었고, 입원진료 비용이 이 중 95%를 차지하는 666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들은 입원 후 퇴원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는 등 외래치료 과정의 악순환을 장기적으로 반복한다. 최근 발표된 국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10명 중 3명~4명(37.4%)은 1년 이내에 심장 문제로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심부전 환자 및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약 20% 증가했고, 진료비 부담은 3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계단을 이용하거나 하루 20분 이상 걷기 등 꾸준한 운동과 함께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여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흡연, 혈압을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에 대하여

심부전연구회는 심부전과 관련된 진단, 치료,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일반교육정보, 과학적 근거와 임상 정보를 구축하여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제공하며, 심부전 분야의 학술연구의 발전과 및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3년 5월에 발족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학술심포지엄을 통하여 심부전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와 임상경험 및 최신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료와 맞춤예방에 기여해 왔으며, 심부전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있다. 심부전 환자의 총체적 관리를 통하여 심부전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향상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심부전연구회 홈페이지: http://khf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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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행위통계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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