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 등록 2016.04.04 1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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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16일, 서울나인트리컨벤션 국내주도 장질환 분야 최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장연구학회의 비상
장질환 분야 국내외 최신연구동향 총망라, 아시아 대표 국제학술대회로 발돋움
크론병 수술 후 예방을 위한 생물학적 제제 사용 등 국내 어려움에 대한 논의도 예정
국내 최초 염증성장질환 관련교과서 편찬 앞둬, 일반인 위한 자료집도 발간 예정

대한장연구학회(회장 한동수,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는 오는 4월 15∼16일 양일간 서울나인트리컨벤션에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16: The 1stInternational Meeting on Intestinal Diseasesin Conjunction with the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Intestinal Disease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16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장질환 관련 전문 의료진 5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 공동연구협력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New Horizons in Intestinal Research’를 주제로 10여개국의 국외 초청 연자와 함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폭 넓은 장질환 관련 정보를 전문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염증성장질환 분야에서는 최초로 국내 학회 주도로 진행되는 자리로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최근 서구질환으로 알려져 있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장 질환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장 질환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국민의 장 질환 예방과 환자들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염증성장질환장종양, 소장질환, 등 다양한 장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을 다룬다. 특히 장질환 수술과 관련된 내용들도 심도 있게 다루어질 예정인데, 대표적으로 크론병의 수술 후 생물학제제 사용 효과와 국내 보험 제한  등과 같은 주제도 논의된다. 

크론병은 희귀난치질환으로 진단 시 평균 연령이 23세인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진단 후 10년이 되면 절반가량은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이 흔하여, 내시경적 재발은 수술 1년 후 60% 이상에서 나타난다. 수술 후 재발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TNF 알파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제제만이 내시경적 재발과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수술 후 생물학제제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급여 기준에 따르면 증상이 매우 악화되고 장기 손상이 이루어진 다음에나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완치가 어려워 평생 질환을 알고 살아가야 하는 크론병 환자들을 위해 수술 후 생물학제제 투여 요법에 대한 급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장연구학회 은창수 보험위원장(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은 “암의 경우 수술 후 미세한 암세포 성장 방지와 치유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 등이 필수불가결한데, 이와 마찬가지로 크론병 환자의 수술 후 생물학제제 치료는 내시경적 재발과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같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제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생물학제제의 조기 사용이 합병증 발생 예방과 입원률 및 수술률을 낮추는데 비용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따라서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촉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하여 의료진을 위한 자료가 부재한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충족할 교육자료인 ‘염증성장질환교과서’ 편찬을 준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를 대신하고 있는 해외 교과서는 우리나라와 환자의 특성이나 상황과 다르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염증성장질환교과서’는 일선에서 염증성장질환을 접하는 여러 계층의 의료인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었다. 역학적인 자료는 물론 진단부터 치료, 관리에 이르는 정보를 총망라하여 국내 의료 현장에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 최신의 정보를 담은 자료로,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오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출간 기념을 시작으로 배포가 진행되며 의료진용 교과서를 토대로 한 환자를 위한 지침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 염증성 장질환 교과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다루게 될 장질환 수술 후 환자 치료 알고리즘을 구체화 한 점 등, 국내 의료진을 위한 학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박동일 염증성장질환 연구위원장(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염증성장질환 교과서는 염증성장 질환에 대한 병인, 진단, 치료, 수술과 응급처치 등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질환의 조기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를 도모하고, 환자에 대한 사회 - 경제적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염증성장질환 교과서 출판을 시작으로 환자, 나아가 모든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장연구학회 소개
 
1998년 장질환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이 장질환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느껴서 모임을 결성한 것이 오늘날 대한장연구학회의 모태가 되었다. 2002년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학회활동을 시작으로 장질환에 대한 각종 연구는 물론 매년 학술 심포지움, 워크숍, 학술대회 등을 통해 장질환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학회지를 발간하여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대장암 홍보 캠페인을 비롯한 건강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의 장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염증성장질환 환우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환우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료 방법을 적극 알리기 위해 교육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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