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빨간 열쇠’ 캠페인 설문 결과

  • 등록 2016.04.04 1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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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9명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단 받겠다.”

기침은 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전조증상일 수, 2주 이상 지속 시 병원 방문해야
환자 73%,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빨간열쇠’ 캠페인, 호흡기 질환 인지도 높이는데 도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산하의 기침연구회(회장: 김휘정)는 기침 중요성을 알리는 ‘빨간 열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기침 및 호흡기질환 인지도 변화 조사’결과, 환자 10명 중 9명이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20여개 종합병원 및 일반내과에 내원한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침을 2주 이상 지속하더라도 기침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57.1%로 나타났다. 

그러나 빨간 열쇠 캠페인 교육 자료를 통해 간단한 교육을 시행한 후 진행한 질문에서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야겠다고 응답한 환자가 전체의 89.5%에 달해 캠페인의 교육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2.8%의 환자가 본 캠페인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캠페인을 통해 배운 기침 에티켓을 지키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84.3%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기침 연구회 김휘정 회장은 “기침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및 폐암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시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기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회에서는 작년부터 ‘빨간 열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총무 이사 김영균 교수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기침과 호흡기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다시 한 번 높이고, 학회의 빨간 열쇠 캠페인 효과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많은 분들이 기침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공공보건을 위해 기침 에티켓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침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임상적으로 다양한 원인 질환의 일차적인 발현 증상이다. 또한 호흡기 감염을 전파시키는 주요한 기전으로 환자들의 일상 생활과 사회 경제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의료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학회에서는 전국 병의원 2천여 곳에 기침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빨간 열쇠’ 캠페인 포스터 및 기침 바로 알기 리플렛을 무료로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왔다.

전조증상으로 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 호흡기질환 중 천식은 19세 이상에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 생활습관 변화, 도시화 등 환경적 변화와 맞물려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에 비해 의료비용과 노동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COPD 유병율은 40세 이상에서 약 12.8%로1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 수는 약 27만명에 달한다. 천식, COPD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기침연구회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손이 아닌, 옷 소매 위쪽으로 가리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침 또는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며 기침이 계속될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 대하여]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는 1953년 11월 대한결핵협회 학술부로 시작하여 1961년에 대한결핵학회로 정식 발족하였으며, 이후 1989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금년으로 창립 62주년을 맞이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입니다.

본 학회 산하에는 현재 7개의 지회(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강원, 대전∙충청, 제주)와 11개의 연구회(천식, COPD, ILD, 기관지경, 결핵, 수면호흡장애, 금연, 폐혈관, 분자폐암, 체외폐보조요법, 기침)가 지역적인 교류 및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수는 1,390명이며, 매년 정기적인 춘∙추계학술대회 및 Workshop, 각종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회지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의 3-5년 내의 SCI 등재를 목표로 발행횟수, 발행일 변경, 표지 및 편집 디자인 변경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화, 세계화를 위해 국제학술교류 및 국제학술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결핵관리사업 및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등 연구용역 사업에서도 스마트한 파트너쉽을 발휘함으로써 대내외적인 우리의 역할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1967년부터 결핵전문의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결핵전문의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결핵과 전문의 자격시험 제도를 시행하여 현재 233명의 결핵과 전문의를 배출하였습니다.

회원간의 학문적인 교류 및 화합을 중시하는 오랜 정서는 긴 세월동안 버팀목이 되고 나날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명실상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이 분야의 독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국민건강향상을 위한 대국민 활동과 국가결핵관리 사업을 통한 결핵의 퇴치를 위해 한걸음 앞장설 것이며, 또한 호흡기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빨간 열쇠’ 캠페인에 대하여]

1. 기침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질환
기침의 다양한 원인으로 기관지염, 폐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폐암,위식도역류질환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흡연,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와 같은 고혈압 치료제, 폐쇄수면무호흡증, 연하곤란, 음식물의 흡인 등도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만성 기침의 검사 방법
만성 기침의 검사 방법으로 기관지 유발검사 및 폐 기능 검사, 흉부 X선/부비동 X선 검사, 기관지 내시경 및 위내시경 검사, 유도객담 검사 등이 있습니다.

3. 기침 에티켓
-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합니다. 만약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 소매 위쪽으로 가리고 합니다.
- 기침, 재채기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 기침이 계속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4.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
-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손을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입과 코가 직접 닿는 마스크의 안쪽 부분은 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 마스크는 코와 입까지 다 덮게 착용합니다.
-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지 않습니다.

References
1 2013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6기 1차년도
2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천식 진료지침, 2014
3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진료지침, 2014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COPD 적정성평가, 2015
5 통계청, 2013년 사망원인 통계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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