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계곡, 수영장,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야외 활동이 늘어 각막이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각막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각막 혼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휴가를 떠나기 전 예방 수칙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각막염은 눈의 검은자에 해당하는 투명한 조직인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각막은 빛을 눈 안으로 통과시키고 초점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이 생기면 각막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각막 혼탁이나 각막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백진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각막염은 단순한 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에 영구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보다 눈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각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 등에 감염돼 발생하기도 하고, 콘택트렌즈 사용이나 외상, 자외선 노출, 눈이 심하게 건조한 경우에도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렸다면 갈증을 해소할 만큼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땀에는 단순히 수분뿐만 아니라 염분과 같은 전해질도 소량 포함돼 있어 적절한 음식물 섭취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분·전해질이 손실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심하면 탈수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온음료나 스포츠드링크가 수분·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습관이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 중 하나”라며 “탈수에 취약한 소아와 고령층, 만성콩팥병·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올바른 수분 섭취는 물론 신장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탈수는 정도에 따라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체내 수분 결핍의 문제로 고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전해질 손실을 동반한 체액 결핍에 의해 저혈압 및 급성신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땀 배출이 늘어나면서 수분 손실이 커지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특히 소아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는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아니라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안과 질환이다"며 "특히 황반까지 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할수록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망막박리의 주요 원인은 망막열공이다. 노화나 고도근시 등으로 눈 속의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과 분리되는 과정에서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으로 액체가 스며들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흔히 냉방병이나 온열질환만을 걱정한다. 하지만 정작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들이다. 흔히 심뇌혈관질환은 겨울철에만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위 속에서는 탈수와 혈압·혈당 변화가 심해지면서 합병증 위험 또한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혈당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많은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더위로 식사량이 줄거나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자주 찾게 되면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탈수는 혈액을 농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를 유발하여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저혈당 위험도 증가한다. 여름철에는 고혈당과 저혈당이 모두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찾게 된다.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당류
이른 무더위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다. 수족구병은 매년 초여름부터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으로, 손과 발에 생기는 발진과 입안의 물집, 궤양이 특징이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입안 통증으로 음식과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고,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주로 환자의 침,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 물집의 진물, 오염된 손과 장난감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후 약 4~6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입안의 통증이다. 입천장과 혀, 잇몸, 입술 등에 작은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영유아는 통증 때문에 음식 섭취를 거부하거나 침을 삼키지 못해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손과 발에는 붉은색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지만 대체로 통증이나 가려움은 심하지 않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피부 발진보다 입안 통증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물을 마시는 것조차 거부할 정도로 통증이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비교적 흔한 감염병이지만, 아이가 잘 먹지 못하거나 소변량이 줄고 축 처지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입안 수포와 궤양으로 통증이 심해지면 수분 섭취가 어려워지고, 특히 어린 영유아에서는 탈수나 저혈당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입안 수포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도 삼키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유행 시기가 길어지는 양상도 보인다. 2025년에는 여름뿐 아니라 초겨울까지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파는 환자의 침, 콧물, 가래 등 비말이나 대변, 수포 진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 오염된 물 섭취나 수영장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처럼 영유아, 어린이들이 밀집한 공간에서 쉽게 유행하는 이유다. 대표 증상은 고열, 입안 수포와 궤양, 손바닥과 발바닥의 발진이다. 첫
반복되는 두통과 시야 이상,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련이나 팔다리 마비는 뇌종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뇌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환자마다 나타나는 양상도 달라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막에서 발생한 종양, 또는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된 종양을 말한다.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주변 조직과 경계가 뚜렷한 경우가 많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악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하는 특징이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종양 자체의 크기뿐 아니라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가 증상과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작은 종양이라도 운동, 언어, 시각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력과 관련된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고령화로 인해 뇌종양이 진단되는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악력과 척주 주변 근육량 간 상관관계 규명, 근기능 평가 지표로서의 가능성 입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이 지난 3월 22일,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제12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노성현 교수와 윤제휘 임상강사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Finding Correlation Between Hand Grip Strength and Paraspinal Muscle Mass in Spinal Disease Patients(척추질환 환자에서 악력과 척주 주변 근육량 간의 상관관계 연구)” 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성인 척추 수술 환자 133명을 대상으로 악력(hand grip strength, HGS)과 다양한 허리 근육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악력이 척추질환 환자의 근육기능을 평가하는 유효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 척주 주변 근육(paraspinal muscle)과 악력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특히 대요근 근육량이 악력과 가장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신저자인 노성현 교수는 “악력을 통해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