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다가는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목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경추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우리에게 익숙한 목디스크를 포함하여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이 경추척수증이다. 자칫하면 사지마비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후유증 유발 척수는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계로 척추관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감각, 운동신경들이 모두 모여 있다. 척수증은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척수가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흉추와 경추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경추에서 생기는 척수증을 경추척수증이라고 한다. 중추신경이 손상되면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신경의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데,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어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젓가락질 어려워지고 보행장애 발생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경추부위의 척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신경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여러 운동장애가 생기게 된다.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
일방적이고 진정성 없이 밴드 결정조차 하지 않는 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 보건의료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는 최종 협상 하루 전까지 추가소요재정(밴드)의 대략적인 수치조차 공유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통상적으로 그동안의 수가협상 과정에서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결정한 1차 밴드를 토대로 2차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종 협상 시점까지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균형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진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환산지수를 결정하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협상 당사자인 공급자를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 공급자단체는 큰 실망과 함께 무기력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성공적인 협상 진행을 위해서는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해 상대를 설득하여 최종적으로 협상타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협상 종료일이 되서야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은 협상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제한하여 충분한 의견
보험회사에 다니는 백모(30·여) 씨는 3년 전부터 시작된 두드러기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몸통만 가렵고 빨갛게 부어올랐지만, 최근에는 얼굴까지 가렵고 후끈거리며 빨갛게 올라와 직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어려울 정도다. 병원도 꾸준히 다녔다. 처음엔 약을 먹고 피부가 좋아지나 싶다가도 약을 중단하면 같은 증상이 다시 생겼고, 오히려 그 정도가 심해져만 갔다. 최근에는 하루라도 냉찜질을 하지 않으면 가려움 때문에 몸과 얼굴을 긁고 상처가 나 오랫동안 밖에 나가기도 힘들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면역억제제까지 사용해 봤지만 피부는 좋아지지 않았고, 심지어 혈압이 높아져 약을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대부분 물) 성분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두드러기는 원인, 악화 요인,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처음 발병 후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초기 증상은 야맹증… 결국 상당수가 시력 상실로 이어져-원인은 유전자 결함… 심한 야맹증이 나타나면 의심해야-망막전위도검사 통해 진단… 치료·예방법 없어 더 위험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양안의 시야가 좁아져 작은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터널시야), 시야가 희미해지며 글을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 서울대병원 박지원 교수, 대장암의 원인과 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법까지 소개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지만, 동시에 5년·10년 상대 생존율도 각각 74.3%, 73.9%로 높았다. 이처럼 대장암은 발병 위험성과 완치 가능성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진단법과 치료법이 발전하며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다. 조기 진단과 빠른 회복을 위해, 대장암의 의심 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1) 대장암의 증상과 진단법은? 혈변을 보거나,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대변 주기가 변하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빈혈과 복통도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다. 젊은 나이에는 이런 증상이 있어도 대장암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50대 이상이라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그러나 비용이 높고 검사기관이 적어서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분별잠혈검사(대변을 채취, 눈에 보이지 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로 대장암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하여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내외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의원회 의장 박성민입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앞두고 맞이하는「대한의사협회 제74차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회 준비에 애쓰신 이필수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어려운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많은 내외 귀빈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가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든 내빈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무엇보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더 힘들게 진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휴일을 반납해 가며 오로지 대한의사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이 자리에 모이신 대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코로나와의 전쟁이 서서히 그 끝을 맞이해 가고 있지만 주위의 의료 환경은 우리가 진료에만 힘쓸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진료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모든 의료 행위의 전반을 파악하고 관리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는 국민의 건강
존경하는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님, 그리고 14만 회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입니다. 코로나 시국의 긴 터널을 함께 지나온 여러분께 감사와 반가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정기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제41대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대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린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 임기 2년차로 접어드는 협회장으로 대의원님들을 뵙게 되니 긴장되면서 한편으로는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정기대의원총회는 지난 한 해 우리협회가 추진해온 회무를 총결산하고,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해 새로운 회기의 회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연중 가장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입니다. 특히 저희 집행부 입장에서는 그동안 추진한 회무를 보고드리고 평가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한 해 동안 수행해야 할 새로운 임무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고 막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현재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야외활동 많아지는 봄,자외선, 백내장·황반변성 발생에 영향 푸릇한 새싹과 봄꽃들이 야외활동을 부추기는 봄이다. 더구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갑작스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노출되는 자외선에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자외선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 간과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중 UV-B, UV-C는 각막에 거의 흡수되지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강하고 오랜 자외선 노출은 수정체에는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0~40대 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보통 백내장은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