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고대생-이식인, 한 뜻으로 기증등록 및 인식개선활동 펼쳐

  • 등록 2015.05.15 0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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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대생과 함께 펼친 104가지 사랑의 서약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동식)은 최근 장기이식인 및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이공대캠퍼스에서 장기기증서약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5월 4일, 6일과 7일 등 총 3일에 걸쳐 진행된 장기기증서약캠페인은 기간 중 2천여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퀴즈와 설명회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104명의 고대생과 일반인들이 신규로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하며 사랑의 실천을 약속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장기이식전문의료진과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사전 교육을 받은 고대생들이 장기이식과 기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 및 서약독려활동을 펼쳤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이식인들의 경험과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많은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약에 동참한 한 학생은 “장기기증 서약에 대한 생각은 있었지만 방법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해왔다”며 “언젠가 누군가의 삶의 기로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식 센터장은 “장기이식은 기능을 잃은 장기로 인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인간사랑실천의 결정체”라고 강조하며, “미래의 사회가치관을 주도하고 세상을 선도할 많은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동참하는 것을 보니 가까운 미래에 사랑실천의 장기기증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캠페인 진행에 참여한 이유진 학생(식품공학부 12학번)은 “인식개선 퀴즈를 통해 장기기증을 어렵게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며 ”장기기증 의사가 있어도 등록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많은 학생들이 동참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4년 전 간이식을 받은 김명자 씨는 “간부전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었는데 다행히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장기로 이식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며 “기증해주신 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장기기증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작은 날개짓이 큰 결과를 만든다는 나비효과를 합성한 ‘호랑나비효과’라는 제목으로 펼쳐졌으며, 학생들과 장기이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사랑실천의 가치를 전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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