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과장 김진)과 대장암 환우회 장사랑회(회장 강영진)가 지난 10월 22일(토) 문경새재로 힐링트래킹을 나섰다. 이번 힐링트래킹에는 장사랑회 환우 20여명과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백세진, 양인수 교수와 및 이혜영, 이병림 외래 간호사가 함께 참석했다. 

장사랑회의 힐링트래킹은 이번이 세 번째로, 문경새재 1관문에서 2관문까지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하는 코스였다. 특히, 의료진과 함께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환우와 의료진이 더욱 가깝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트래킹을 다녀온 김수현(40) 장사랑회 총무는 “대장암 환우들은 신체적 특징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고, 꺼리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번 트래킹을 다녀오게되면 멀리 여행다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얻게된다”며 “특히, 병원에서 교수님은 결과에 마음졸이며 만나게되는 두렵고 떨리는 대상이었지만, 함께 트래킹을 다녀와서 웃고, 많이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 대장암 환우회인 장사랑회는 지난 2015년 9월 발족했으며, 2015년 8월에 2박 3일로 전라도 전주와 완주 일대 트래킹, 올해 6월에 경상남도 하동 일대 2박 3일 트래킹을 다녀오는 등 대장암 환우들의 재활을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힐링트래킹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