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건강증진을 위한 의료봉사
다양한 언어, 문화권 난민들 / 의료진 60여명•통역 자원봉사 등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지난 5월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광주광역시 하남중앙초등학교에서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시리아,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등 국적의 국내거주 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비영리단체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igration to Asia Peace•MAP)팀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지원단 의사,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행정직,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중인 사우디 수련의 2명 등 69명과 유엔난민기구 직원, 사우디문화원 직원, 사우디 대학생, 출입국사무소 통역원 등 30여명의 의료통역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진료과목으로는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7개 진료과가 개설됐고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X-ray검사 등이 진행됐다.
검진결과 이상소견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한 난민들에게는 처방약을 제공했고본국에서의 폭력, 내전 등의 경험과 한국에서의 절대적 빈곤, 차별 등을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난민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도구 등을 통해 현재 난민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측정된 3명의 난민들은 국립나주병원과 연계하여 추후 지속적인 정신건강치료를 받도록 협업했다. 이외 심리상담과 여성들에게는 산모교육도 이뤄졌다.
의료봉사 진행 소식에 전주, 남원, 목표, 나주 등 인근지역 난민들까지 광주로 와서 진료를 받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의료혜택을 받은 난민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준 삼성서울병원에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통역사들뿐만 아니라30여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더욱 원활하고 뜻깊은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총 77명의 난민들을 진료한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다른지역 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