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호흡기질환 조기발견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 등록 2018.05.14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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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국회도서관 421호),
학회 주관-김승희 의원 및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주최

‘호흡기질환 조기 발견 필요성’ 공감대 형성

학회, “폐기능검사, 국민 보건의료 증진에 중요한 역할할 것”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 이하 학회)는 5월 11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및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와 ‘미세먼지 토론회-호흡기질환 조기발견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회는 최근 국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의 건강 진단, 관리 및 치료를 위해서는 호흡기질환의 조기발견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과 주제발표에 참여한 학회 임원 및 소속 교수진 외,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운영위원장,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공동대표,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진국 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 과장, 김은영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예방과 건강검진담당 팀장이 패널 토론자로 참석, 학회가 제안한 호흡기질환 조기발견 체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대책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먼저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김우진 강원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강원의대 환경보건센터장)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일컬어지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깊숙이 파고들어 폐성장과 폐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폐암 등의 발병, 악화, 사망을 초래한다. 최근 연구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 날, COPD 등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병원 방문 및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노인과 어린이에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 질환 예방 관리 지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광하 건국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학회 간행이사)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조기발견체계 구축 방안’ 주제발표에서 “COPD는 사회,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아 병원에서 진단 받는 환자는 2.8%[1]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의 국민 건강 보호와 사회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조기발견 및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며, 이는 질환의 진행 예방과 조기 관리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건강검진 원칙에 맞게 만성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56세 및 66세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폐기능검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성 호흡기질환의 조기 진단 필요성에 공감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COPD의 낮은 질병 인지도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었으며, 때문에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경증 환자들을 발굴, 관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도입되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또한 COPD의 주요 원인인 흡연과 관련되어 출연한 건강증진기금 3,000억원에서 학회가 폐기능검사 도입 시 재정 소요비로 추산한 72억원의 비용을 쓰는 안이 제기되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대표한 패널들은 COPD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적극 치료하는데 동의하고, 국가건강검진 내 COPD 검진을 위한 폐기능검사 항목 도입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해왔으며, 계속적으로 학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COPD는 고령자, 저학력자, 경제적 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앓는 질환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은 지나친 조건과 제약없이 시행되어야 한다”며 만성 호흡기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범국가적 체계 마련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김영균 학회 이사장은 “오늘 정책토론회를 통해 COPD와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의 조기 발견이 국민보건 의료 증진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며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검사를 추가함으로써 만성 호흡기질환에 대한 범국가적 조기 진단 체계가 조속히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은 발생 원인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 보호 및 질병 예방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국민들이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폐기능검사를 받도록 하는 질환의 조기 발견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는 국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오랜 기간 동안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국가의 부담을 가중시켜 온 COPD의 진단율 및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책”이라고 피력했다.



오프닝

담당

13:30~

14:00

30

국민의례

내빈소개

개회사(정책위의장, 김승희 국회의원, 학회이사장)

기념촬영: 내빈, 발제 토론자

사회: 손장원

(한양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세션1: 주제발표

좌장: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14:00~

14:20

20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

발제1: 김우진

(강원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환경보건센터장)

14:20~

14:40

20

호흡기질환에 대한 조기발견체계 구축방안

발제2: 유광하

(건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간행이사)

세션2: 패널토론 자유토론

좌장: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14:40~

15:40

60

[전문가] 이진국 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관련단체]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운영위원장

[시민단체]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공동대표

[언론]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정부]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건강증진과 과장, 김은영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만성질환예방과 건강검진담당 팀장

좌장: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15:40~

16:00

20

질의응답 폐회사

좌장: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 [1] Tuberc Respir Dis 2017;80:226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1953년 11월 대한결핵협회학술부로 시작해 1961년에 대한결핵학회로 정식 발족하였으며, 이후 1989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 창립 63주년째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다.


본 학회 산하에는 현재 7개의 지회(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강원, 대전∙충청, 제주)와 11개의 연구회(천식, COPD, ILD, 기관지경, 결핵, 수면호흡장애, 금연, 폐혈관, 분자폐암, 체외폐보조요법, 기침)가 지역적인 교류 및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1,390명이며, 매년 정기적인 춘∙추계 학술대회 및  Workshop, 각종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 학회지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의 3-5년내의 SCI 등재를 목표로 발행횟수, 발행일 변경, 표지 및 편집디자인 변경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화, 세계화를 위해 국제학술교류 및 국제학술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결핵관리사업 및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등 연구용역사업에서도 스마트한 파트너쉽을 발휘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학회의 역할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1967년부터 결핵전문의제도가 법제화되면서 결핵전문의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결핵과 전문의 자격시험제도를 시행하여 현재 233명의 결핵과 전문의를 배출했다.


앞으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국민건강향상을 위한 대국민활동과 국가 결핵관리사업을 통한 결핵의 퇴치를 위해 한걸음 앞장설 것이며, 또한 호흡기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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