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방사선육종팀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가 IAEA 돌연변이 육종분야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IAEA에서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IAEA 공동부서’ 출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각 국으로부터 돌연변이 육종분야 품종 보급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부서(연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제58차 IAEA 총회 기간중(24일) 수상대상 총 23개 부서(연구자)를 직접 발표하고 시상하였는데 “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과 “농촌진흥청 답작과”가 그 공적을 인정받아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였다.
※ Outstanding Achievement Award 5건, Achievement Award 18건 등 총23건 선정 시상
※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공동부서(Joint Division) : 원자력과학기술의 평화적 이용 확대를 통해 천연자원을 지속하면서 보다 안전한 식품 및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964년 10월 1일 설립됨. 비엔나 IAEA 본부에 FAO/IAEA Joint Division을 구축하고 비엔나 근교 Seibersdorf에 공동 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음.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00년부터 벼, 콩, 국화, 무궁화 등 식량 및 기능성 작물, 화훼류 신품종 30여종을 자체 개발해 전국 농가에 보급하는 데 힘써 왔다.
2007년에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장미, 포인센티아 등 화훼류와 난 등 자생식물 신품종을 개발, 종자 로열티 문제가 대두되고 있던 화훼류의 국산 신품종화와 자생식물의 고부가가치 재배 품종화에 기여했다.
또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차세대 사료용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케나프의 신품종 ‘장대(掌大)’를 개발하고 2013년 민간 기업에 품종실시권(종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함으로써 국내 농가 보급과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3년 11월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감마선, 전자빔, 양성자빔, 중이온빔 등 다양한 방사선원을 이용, 식량·원예·특약용 작물 뿐만 아니라 해조류 및 버섯류 등의 유용 유전자원 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는 지난 1997년부터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일품벼의 돌연변이 종인 ‘설갱(2001)’, ‘백진주(2001)’, ‘고아미2(2002)’, ‘큰눈(2005)’ 등 고기능성 벼 품종을 개발하여 등록하고, 농가에 보급하였다.
특히 ‘설갱’은 우수한 가공적성으로 쌀 가공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통령상과 2009년에는 한국육종학회로부터 ‘올해의 품종’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KISTEP으로부터 ‘201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답작과에서는 쌀 수입개방에 대응한 우리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품질, 재배안정성, 기능성을 갖춘 벼 품종 개발에 돌연변이 육종기술 등 다양한 육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육종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국내 방사선 육종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신품종 및 유용 유전자원의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에 보다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