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
재택
투석은
주요한
신대체요법
●대한신장학회-대한복막투석연구회,
복막투석
등
재택
투석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개선·투석 환자 삶의 질 향상 위한 노력 약속하며 글로벌 협력 합류
●투석 유형 선택 시 환자와 의료진 간의 ‘공유의사결정’
확산
중요성
강조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복막투석연구회가
지난 4일 국제 재택 투석 컨소시엄(IHDC) 선언문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김성균 대한복막투석연구회
회장, 에드위나 브라운 IHDC 공동의장)
밴티브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4일(현지 기준) 제11차 국제복막투석학회 아시아·태평양 지부 학술대회(ISPD-APCM 2025) 및 제39차 말레이시아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MSN Annual Congress)에서 재택 투석 확대 및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세션에서는 대한신장학회(Korean
Society of Nephrology, KSN)와 대한복막투석연구회(KSPD, Korean Society of Peritoneal
Dialysis)가 말기콩팥병 환자를
위한 재택 투석 확대 및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지지하는 국제 재택 투석 컨소시엄(International
Home Dialysis Consortium, IHDC) 선언문에
공식 서명했다.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복막투석연구회는
이번 서명을
통해 국내에서
복막투석 및 재택혈액투석 등 재택 투석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질환 중심 치료를 넘어선 환자 중심 치료 확산을 통해 투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명식에는
에드위나 브라운(Edwina
Brown) 국제 재택 투석 컨소시엄(IHDC) 공동의장이
함께 자리해
양 단체의
선언을 지지했다.
IHDC는 말기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 가운데, 복막투석과
재택 혈액투석을
포함하는 재택 투석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힘으로써 치료의
질과 형평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i]
투석의 유형으로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두 가지가
있다.[ii] 혈액투석은
대개 주
3회 병원에서
진행되나 해외의
경우 가정에서도
진행 가능하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시행하고 수면 중에 자동복막투석 기계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은 월 1회가량
필요하여 학업이나
일상을 유지하기에
용이하다.2
이날 서명식에 앞서 ▲ 피터 러더포드(Peter
Rutherford) 밴티브 글로벌 의학총괄 부사장의 ‘ISPD 재택 투석 선언문의 비전과
목적(ISPD Home Dialysis Manifesto: Vision
and Purpose)’, ▲ 김좌경 대한복막투석연구회 총무(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의
‘KSN·KSPD 주요 사업 및 정책 추진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피터 러더포드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IHDC 선언문은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재택 투석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가 모든 치료 옵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해 의료진·정책결정자·산업계가 협력하도록 한다1”며, “특히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 SDM)을 확산하는 것이 이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좌경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가 가장 높은 수준의 국가 중 하나이지만, 복막투석의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iii],[iv]”이라며, “대한신장학회는 신대체요법 중 중요한 투석 유형인 복막투석이 국내에서 사라질 경우 환자 치료 선택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KHP 2033)’의 세 가지 목표 중 하나로 재택 투석 및 이식을 합쳐 33%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결의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대한신장학회 말기콩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 분포 현황에 따르면, 신장 이식 환자는 16%, 복막투석 환자는 3.8%에 그친다.3
김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투석 유형 선택 시 공유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학회에서는 ‘SDM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복막투석의 임상적 효과 및 삶의 질 개선,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한 만큼 본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가 종료된 후,
국제복막투석학회와 대한신장학회 및 대한복막투석연구회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글로벌 비전과 국가 실행 전략의 연계 방안(Aligning
Global Vision with National Action Plans)’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에드위나 브라운 IHDC 공동의장은 “IHDC를 주축으로 환자 중심 투석 환경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신장학계의
이번 동참은
말기콩팥병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폐회사를 맡은 김성균 대한복막투석연구회 회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은 “이번 서명은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복막투석연구회가 함께 추진해 온 재택 투석 활성화 노력이 국제적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국내 말기콩팥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말기콩팥병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재택 투석 확대를 위한 국제적 선언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합류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밴티브코리아는 환자 중심의 투석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환자의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학회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 International Society for
Peritoneal Dialysis, 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 IHDC Manifesto.
Available at https://bit.ly/IHDC-Manifesto. Accessed in July 2025.
[ii]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 복막투석. Available at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459.
Accessed in June 2025.
[iv]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2024 Annual Data Report | USRDS. Available at
https://usrds-adr.niddk.nih.gov/2024/end-stage-renal-disease/11-international-comparisons.
Accessed in Jul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