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갑상선암 발생 위험성 낮출 수 있어

  • 등록 2025.11.12 0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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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노출 외에는 아직까지 다른 원인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갑상선암과 관련해,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양한광)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연구*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하여 메타분석했다. 9편을 모두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및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책임저자 명승권 교수는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현재까지 방사선 노출 외 밝혀진 원인이 많지 않다. “특히, 많은 암의 발생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흡연, 음주, 비만,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도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됐던 한 메타분석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이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후 10여년 동안 추가적인 코호트연구들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메타분석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명승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9편 모두를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관련성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및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운동이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한 몇 가지 기전(mechanism)이 제시되고 있다. 운동은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에스트로젠, 인슐린 및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줄임으로써 갑상선암의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라며 주요 기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인 및 2015년 이후 발표된 논문에서만 운동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이 관찰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3편의 아시아 연구는 2022년에 발표되었고, 타당성이 입증된 국제육체활동설문지(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IPAQ)를 이용한 연구는 2020년 및 2022년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서양인을 대상으로 국제육체활동설문지를 이용해 질적 수준이 높은 코호트연구를 시행함으로서 이번 결과를 입증해야 할 것 같다며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본 연구논문의 제1저자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의학과에 재학 중인 조혜람 학생이며, 교신저자 명승권 교수의 지도 하에 연구를 수행했다. SCIE 국제학술지(국제임상종양학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 2.8), 20251028일 온라인 출판되었으며, 총 연구대상자 수는 2,764,014(2764014), 이 중 갑상선암 환자 수는 15,166명이다.

메디컴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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