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료체계 정립을 위한 ‘대한재활병원협회’ 간담회

  • 등록 2015.07.13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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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입원 어려워 '재활유목민' 양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 치료 기간만 길어지고 효과도 낮다”

대한재활병원협회(회장 우봉식, 이하 협회)는 지난 10일 저녁 의료전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우봉식 회장과 최중경 총무이사가 참석하여 협회의 활동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7월 10일 현재, 26개소의 급성기병원, 18개소의 만성기병원, 6개소의 재활전문병원 등 전국 50여개 의료기관의 이사장, 병원장 또는 재활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6월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우봉식 회장은 “재활치료 환경 등을 잘 살펴보고 제대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기관들을 회원으로 받을 것” 이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재활환자는 두 달이 지나면 병원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병원을 떠도는 '재활유목민'이 된다"며 재활환자를 위해 적정수준의 입원기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병원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제도적 뒷받침과 수가 인정 등 동기부여를 요청하면서 현재 진단명 위주의 재활치료 심사기준을 일본처럼 진단명뿐만 아니라 기능적 상태를 반영한 시스템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 회장은 “재활치료를 위한 병동·병원 병행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로, 인구 2,000명당 1개의 재활치료 병상이 필요한데 재활 전문병원은 국내에 몇 개 되지 않아 환자들이 재활을 위해 먼 길을 와야 한다” 며 “인구가 적은 지역은 해당지역 병원들이 재활을 담당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큰 지역은 병원 전체 인증을 통해 재활치료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 회장은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국회나 정부에 끊임없이 요청할 예정이다. 쉽게 끝날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고 강조했다.
편집부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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