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8th Asian Pacific Congress of Heart Failure 개최
“Heart Failure Care and Science to the Next Level"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는 제 8회 아시아-태평양 심부전 학술대회(이하 아태심부전학술대회)를 오는 4월 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심부전학술대회는 매 2년마다 개최되며 심부전연구회는 2010년 제 5회 아태심부전학술대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일본 등 아태 지역 내 심부전 학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아태심부전학술대회는 “Heart Failure Care and Science to the Next Level"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총 23명의 해외연자를 포함해 100명 이상의 초록 발표자 및 일반 해외 참석자가 참여해 심부전에 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제 8회 아시아-태평양 심부전 학술대회 주요 초청 연자


주요한 연자로 유럽심부전학회 회장 제라시모 필리파토스(Gerasimos Filippatos), 일본심부전학회 회장 미수아키 이소베(Misuaki Isobe), 미국심장학회 부회장 메리 월시(Mary N. Walsh),독일의 스테판 앵커(Stefan D. Anker), 프랑스의 미셸 코마다(Michel Komajda), 미국의 제임스 자누치(James L. Januzzi) 등 심부전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교수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아태심초음파학회, 아태부정맥학회, 유럽심부전학회 및 미국심장학회 등과의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보다 수준 높은 강연과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 후원 하에 진행되고 있는 국내 다기관 급성심부전코호트 연구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와 아태지역 심부전 코호트에 대한 공동 연구 제안 등 다양한 협력 연구에 대한 발표와 활발한 토의가 진행된다. 또한 국내 전공의 및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부전 질환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된다.

제 8회 아태심부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인 조명찬 충북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근거 중심의학에 기반을 두어 심부전 환자들의 치료를 한 단계 더 높여 생존율을 높이자는 의미를 담아 학술대회 슬로건을 ‘Heart Failure Care and Science to the Next Level’로 정했다” 며 “심부전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로는 아태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의료진들의 내실을 다지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대한심장학회가 개최하는 심혈관통합학술대회와 동일한 기간과 장소에서 진행되어 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관련학회 회원 3,000여 명은 학회 학술대회 등록 시 국제학회인 아태심부전학술대회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 제 8회 아시아-태평양 심부전 학술대회 프로그램


제 8회 아태심부전학술대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apchf2016.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부전이란?: 각종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 들어오는 혈액을 체내로 내보낼 수 없어 심장이 커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체액이 연약한 폐조직으로 스며들게 되어 폐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심부전이라고 하며, 심부전 상태가 되면 움직일 때 숨이 차는 호흡 곤란 상태가 가장 먼저 나타난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들로는 심근 경색증, 고혈압, 심장 판막 질환, 심장 근육 질환(심근병증),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있다.
심부전은 심장질환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심부전 환자 중 5-10%은 입원 중 사망하고, 1/3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사망하는데, 이는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은 암 질환보다 낮은 생존율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20세 이상의 인구에서 570만 명이 심부전 환자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46% 증가하여 심부전 환자가 약 8백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2005년에 100 만 명에서 2035년도에는 약 30%가 증가한 1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심부전 유병률 분석 결과,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1.5%로 나타났는데(2013년 기준), 이는 추계 인구로 환산 시 약 75만 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심부전 부담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많게는 1명이 심부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은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입원과 사망의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난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심부전을 유발하는 고혈압 등 위험 요소 질환이 증가하고, 심장 질환을 겪은 뒤 생존하는 인구가 늘면서 심부전의 유병률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심부전 환자 수와 진료비 부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최근 6년 간 약 21% 증가했고, 이에 따른 진료비 부담 역시 54% 증가했다. 그러나 고혈압 등 다른 만성 질환으로 시작되어 심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심부전으로 진단 받지 않았거나, 심부전으로 진단 받았음에도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환자수를 합치면 실제 심부전 환자 수나 진료비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를 고려해 보면 심부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의료, 사회, 경제적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질환이다. 이에 심부전 위험 요인들에 대한 조기 발굴 및 치료를 통한 심부전 발생 예방과 더불어 심부전 악화로 인한 반복적인 재입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예방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http://www.khfs.or.kr/)는 심부전과 관련된 진단, 치료,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일반 교육 정보, 과학적 근거와 임상 정보를 구축하여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제공하며, 이 분야의 학술연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심부전 환자의 총체적 관리를 통해 심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및 생명 연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