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
여보이, 전체 생존율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한 세계 최초 FDA 승인 면역항암제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18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PD-1 표적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FDA 최초 승인 CTLA-4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효과와 안전성’, ‘국내 시장에서의 면역항암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치료제로, 사이언스지에 의해 2013년 ‘올해의 연구(breakthrough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인체 내 면역계를 회복시킨다는 원리에서 개발됐다.
암세포의 PD-L1과 PD-L2 단백질은 면역계 T세포의 PD-1과 결합해,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T세포를 무력화시킨다. 옵디보는 PD-1과 결합해 PD-1과 PD-L1 및 PD-L2 사이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T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인간형 항 PD-1 단일클론 항체이다.

옵디보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로서 현재 흑색종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여보이도 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T세포의 CTLA-4 단백질과 결합해 T세포가 무력화되는 것을 막고 T세포의 증식을 증가시킨다.
여보이는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로, 현재 흑색종 치료의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호주 루드비히 암연구소 조나단 세봉 소장(Dr. Cebon, Director, Ludwig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화학적 항암제, 표적항암제와 달리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라며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전체적인 생존율과 더 이상 병의 악화가 없는 상태의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등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등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적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여보이와 옵디보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흑색종 치료제로 국내 승인된 바 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 변환을 특징으로 하는 종양의 형태로,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피부암중에서도 예후가 극히 좋지 않다. 전이성 흑색종은 그 중 가장 치명적인 유형으로 암이 피부 표면에서 다른 기관으로 퍼져나간다. 흑색종은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치료 가능하나,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후기에서 1년 사망률이 75%에 이르는 가장 공격적인 암 중 하난데, 이 때에는 상당한 수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하다. 또한, 흑색종은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기존 약물 요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옵디보와 여보이의 출시는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조나단 세봉 소장은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흑색종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더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옵디보와 여보이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3상 CheckMate-037 임상시험 결과에서 옵디보 투여환자의 32%가 T세포에 의한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반응을 나타낸 38명 중 33명(87%)은 2.6~10개월 이상까지 반응이 계속됐다. 이중 13명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반응했다.
여보이의 임상시험 결과 또한 긍정적이다. 여보이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 1,800여명의 생존율 분석에서 약 3년째부터 안정적인 생존율을 보였다. 이때의 생존율은 22%이며, 일부 환자의 경우 10년까지도 생존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흑색종은 대부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환자가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이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 요법은 효과가 미미해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초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와 CTLA-4 억제제인 여보이는 수술이 불가능 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인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면역항암제이다. 이런 옵디보와 여보이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암의 근본적 치료에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진형 교수는 “최근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는 흑색종뿐만 아니라 여러 암 종에 있어서 옵디보와 여보이의 유의미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향후 다양한 암 종의 환자가 옵디보와 여보이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옵디보는 세계최초의 PD-1 표적면역항암제로, 여보이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BRAF라는 유전자의 V600E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에는 BRAF 억제제라는 치료제와 여보이의 병용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전이성 흑색종치료에 사용된다.
여보이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환자에서 1차로 사용되는 치료제이며, 이런 환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 옵디보® 에 대하여 ]

옵디보는 2005년 5월에 오노약품공업과 미국에 위치한 메데렉스 사이에 체결된 연구협력 하에 개발된 인간형 항 PD-1 단일클론 항체이다. 메데렉스는 2009년, BMS에 인수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인간형 항 PD-1 단일클론 항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자사의 권리도 함께 BMS에 부여했다.
오노약품공업은 2011년 9월에 오노약품공업과 BMS 사이에 체결된 협력 계약을 통해 자사가 직접 옵디보와 관련한 모든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한국,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전세계 국가에서 옵디보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권한을 BMS에 부여했다.
오노약품공업과 BMS는 2014년 7월에 양사가 일본, 한국, 대만에서 옵디보, 이필리무맙(Ipilimumab), 3개의 초기 단계 면역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 옵디보® 20mg/100mg 주 개요 ]
제품명 | 옵디보® 20mg, 100mg 주 (니볼루맙, 유전자재조합) |
성분명 | 니볼루맙 |
적응증 | 이필리무맙(Ipilimumab)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 다만 BRAF V600E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BRAF 억제제와이필리무맙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환자 |
용량및투여 | 권장용량은 3mg/kg(체중)을 2주 간격으로 60분에 걸쳐 정맥 점적주입 |
국내허가 | 2015년 3월 20일 |
제조사 | 오노약품공업 |
수입업체/판매업체 | 한국오노약품공업 |
공동 판매업체 | 한국BMS |
[ 여보이에 대하여 ]

여보이는 CTLA-4에 결합해 CTLA-4와 그 리간드인 CD80/CD86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면역항암제이다. CTLA-4는 세포독성 T림프구 항원4로 T세포 활성화의 억제제이다. CTLA-4 차단이 T세포의 활성화와 증식을 증가시킨다고 제시된 바 있다. 흑색종 환자에서 여보이의 작용기전은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간접적인 항종양 면역 반응이다.
여보이는 2004년 미국에서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에 붙여지는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았다. 2006년 여보이는 신속심사(fast track) 대상이 되었다. FDA의 신속심사 절차는 중대한 질병을 치료하고 부합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를 충족하는 약물의 개발을 활성화하며 심사를 가속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신속심사 절차의 목적은 중요한 신약을 환자에게 빨리 제공하는 데 있다. 2010년 8월, 여보이는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이 됐다. 크게 진보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약물이나 기존에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약물이 우선심사대상이 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4년 8월 29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고시됐다.
[ 한국오노약품공업 ]
서울에 위치한 한국오노약품공업은 2013년 12월에 오노약품공업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국내에서 제휴기업에 의한 라이센스아웃제품의 판매 활동을 과학적으로 계속 지원하는 한편, 향후에 옵디보 같은 항암제를 비롯한 스페셜리티 제품들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제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에서 오노약품공업의 제품 사용 현황을 더욱 잘 파악하고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한국BMS제약에 대하여 ]
한국BMS제약은 세계적인 스페셜티케어 전문 바이오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Myers Squibb)의 한국 자회사이다.
“혁신적인 의약품을 연구개발, 공급해 환자들이 중증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를 미션으로 한다. 한국BMS제약은 R&D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암, 바이러스성 간질환, 심혈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중증질환에 대한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www.bms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