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강현, http://www.ncc-gcsp.ac.kr) 시스템종양생물학과 박종배 교수팀과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 http://www.kirams.re.kr) 박명진 박사팀의 공동연구로, EGFRvIII라는 돌연변이 유전자와 PEDF라는 분비 단백질이 뇌암줄기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인자임을 밝힘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교모세포종은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않는 대표적인 난치성 뇌암으로, 암줄기세포가 주변 뇌 조직으로 침투하여 퍼지는 특성을 가지며 수술, 방사선·항암제치료를 하여도 그 생존기간이 2년 미만이다. 특히, 최근 뇌암세포의 침윤과 저항성의 원인으로 뇌암줄기세포가 알려지고 치료의 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는 “현재까지 뇌암줄기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으로 뇌암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암줄기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표적을 밝혀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 본 연구의 의의다.” 라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박종배 교수, 이승훈 교수, 윤금룡 박사, 박건우 박사)과 한국원자력의학원(박명진 박사)의 공동연구로 수행되었으며 미국 온라인과학잡지(PLOS Biology, IF 11.771)에 지난 5월 21일 온라인 출판되었다.
<용어설명>
. 암줄기세포 : 암줄기세포는 전체 종양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세포로서 최근 암의 가변성, 방사선 및 항암치료에 대한 내성을 유도하는 세포로 알려짐. 아직까지 줄기세포를 제어하는 치료요법이 개발되지 않아 앞으로의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음
. EGFRvIII : 전체 뇌암 환자의 30-60% 정도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로 성장인자의 수용체가 변형되어 세포의 성장을 비정상적으로 촉진시키는 뇌암의 대표적인 암유전자임
. PEDF(Pigment Epitheilum-Derived Factor) : 뇌암줄기세포의 분비단백질로, 본 연구에서는 EGFRvIII에 의해 발현이 조절되어 뇌암줄기세포의 성장과 침윤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인자로 밝혀짐. 현재까지는 암세포에서의 기능이 거의 알려지지 않음
. 교모세포종 : 교모세포종은 뇌-척수 조직이나 이를 싸고 있는 막으로부터 발생되는 원발성 종양으로, 정상적으로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Neuroglia Cell)에서 시작된 종양임. 교모세포종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위로 쉽게 침윤되어 기존 치료법에 대한 재발과 저항성이 높은 질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