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소화기내과 이상훈 교수, 소아청소년과 소아응급 조현석 교수 연구팀이 급성 장염 환자에게서 혈액검사로 세균성 장염을 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자가 면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렵고, 그에 따라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세균성 장염은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개 자연 회복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강원대병원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장염 환자 중, 대변 PCR로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435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CRP (C반응단백질)와 PCT(프로칼시토닌)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세균성 장염 환자에서 CRP 수치가 평균적으로 높았고, 진단 정확도(AUC)는 0.848로 높게 평가되었다. 이에 비해 PCT는 전체 환자군에서는 진단 정확도가 낮았지만, 발열(38도 이상)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는 세균성 감염 여부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 지표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Korea-Clinical data Utilization network for Research Excellence, K-CUR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암 공공라이브러리를 오는 6월 20일(목) K-CURE 포털(https://k-cure.mohw.go.kr/)에 공개하며, 암 공공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활용과 인공 지능 기술 활성화를 위한 ‘제3회 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 활용 경진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2023년 최초 개방(2012~2019년, 198만 명) 이후, 2024년 6월 1차 확대(2012~2020년, 226만 명)된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에서, 기존 관찰기간(2012~2022년)을 갱신(2007~2023년)하고, 표본형 데이터베이스(DB)의 기존 암종(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에 폐암, 췌장암을 포함한 버전이다. 이를 통해 보다 긴 관찰기간과 대상 암종 확대가 이루어져 연구자들이 폭넓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근거하여 ▲
국내 최대 뇌질환 임상 네트워크와 AAV 플랫폼 간 시너지미충족 의료수요 해소 및 플랫폼 확장 본격화 심혈관 및 당뇨 질환용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마크헬츠(MarkHerz Inc.)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와 ‘뇌졸중 및 뇌종양 환자 맞춤형 AAV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와 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장이 직접 참석해 서명식을 진행했다.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뇌졸중·뇌종양 관련 임상 데이터 및 기술 정보의 상호 공유 △표적형 AAV 캡시드 및 치료제의 공동 설계와 전임상 평가 △임상시험 공동 수행 등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후유장애 유발률이 높아 골든타임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고등급 뇌종양(예: 교모세포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하며, 재발과 내성으로 인해 표준치료의 한계가 명확하다. 두 질환 모두 뇌혈관장벽(BBB) 뒤에 병변이 존재해 기존 치료제의 전달이 어려운 만큼 정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획기적인 대안으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지난 6월 18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암 정복 전략과 미래 의료의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도쿄대학교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암 연구 및 진료 분야의 석학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 극복을 위한 첨단 기술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최첨단 기술로 암을 넘어선 혁신(Innovationg Beyond Cancer with Cutting-Edge Technolog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 강연과 함께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차세대 면역항암치료 ▲혁신적 임상시험 전략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 네 개 주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들이 폭넓게 공유되었다. 먼저, 첫 기조 강연에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단백유전체단장 헨리 로드리게스(Henry Rodriguez) 박사가 ‘정밀의료를
김혜원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가 제20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2년이다. 대한근전도·전기진단학회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와 근골격계 질환 진료의 질적 향상과 근전도 및 전기진단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모여 1996년 설립한 학회다. 1999년도부터 학술지 발행을 통한 정보 교류와 학문 발전에 힘써왔으며, 무분별한 근전도∙전기진단 검사의 남발을 막고, 검사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근전도∙전기진단의학 QC시험을 2008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제20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혜원 교수는 “대한근전도·전기진단학회는 2026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전통 있는 학회”라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높은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다양한 연수강좌를 통한 학술 교류를 활발히 하여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혜원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위원장, 대한발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닌 두경부암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두경부란 눈과 뇌를 제외한 머리부터 목, 그리고 흉부 상부까지 포함하는 부위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필수적인 입, 코, 목, 혀,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 여러 기관이 포함된다. 두경부암은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등으로 세분화된다.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약 60%로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높지만, 문제는 증상이 초기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발견 시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는 말하고, 먹고, 숨 쉬는 기능이 모여 있는 중요한 부위로 신체적 기능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조기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고, 기능 손상도 적지만, 3~4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주변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해 심각한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흡연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약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조성물(PHARMACEUTICAL COMPOSITION FOR PREVENTING OR TREATINGEPIDEMIC RNA VIRAL INFECTIOUS DISEASE)’이 이달 13일자로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 EPO)로부터 특허결정서(Decision to grant)를 수령해 특허 획득에 성공했다고 16일밝혔다. 이번‘피라맥스’의 신규 용도 특허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또는알테수네이트를 포함한 알테미시닌 유도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병용에 따라 구성된 복합제를 포함한다. 본특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는 물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신풍제약은지난 2025년 3월, 중국에서도코로나19 및 MERS 감염에 대해 동일 조성물의 특허 등록을완료한 바 있으며, 앞서 2023년 7월에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소속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보건복지부, 강원특별자치도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환자 진료의 핵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시설과 첨단 장비를 현대화하여 강원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서도 최고·최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 치료 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중앙정부·권역별 지자체·권역 책임의료기관 3자간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대규모 재정투자 사업이다. 강원대병원 경우 보건복지부·강원도의 재정지원을 통해 2025년부터 3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25년 사업으로 다빈치 로봇 5세대 버전을 강원도·국립대병원 최초로 도입하기도 하였다. 또한 27년까지 중환자실 확장 및 집적화, 음압격리병상 확충 등 중환자 치료역량을 강화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도내 유일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 남우동 병원장은 “보건복지부와 강원도의 예산 지원에 힘입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진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강원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사회적 비용을 개선하고 지방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