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아모잘탄 복약순응도 극대화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발매 5주년을 맞아 5/100mg과 5/50mg 제형의 가로크기를 약 2mm가량 줄였다고 9일 밝혔다.
환자 중심적 R&D 투자를 지속한 아모잘탄의 제형크기 축소는 고령층이 많은 고혈압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신약으로는 세계 첫 제품인 아모잘탄은 두 약물을 따로 복용할 때에 비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약값 부담은 대폭 낮추어 2009년 출시 이후 5년만에 누적 매출 3,070억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MSD와 52개국 수출 계약, 21개국 진출
아모잘탄은 2009년 7월 미국 MSD社와 아시아 6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5차례의 추가 계약을 통해 52개국으로 수출 대상 국가수를 확대했다.
MSD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수출하는 아모잘탄은 각 국가의 허가상황에 따라 현재 21개국에 진출했다. 코자XQ는 현재까지 국내 매출 407억원, 수출을 통해 약 100억원대 로열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임상참여 환자 1,421명, 국내외 특허 45건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제제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미국, 일본 등 주요 제약 선진국 45개국에서 출원 및 획득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5건의 임상을 완료 또는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 임상에 참여한 고혈압 환자만 1,421명에 이른다.
2011년 BMC(BioMed Central Research Notes)를 시작으로 2012년 AJCD(American Journal of Cardiovascular Drugs), Clinical Therapuetics 등에 아모잘탄 2상 및 3상 결과가 등재됐으며, 지난 2013년 진행된 아모잘탄과 이뇨복합제와의 직접 비교임상 4상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ARB+CCB 복합제 처방에 대한 확신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판 중인 고혈압 복합제 중 유일하게 고혈압 초기치료(Initial Therapy) 적응증을 획득해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160mmHg 또는 확장기 혈압 100mmHg이상)의 초기 치료부터 투여할 수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아모잘탄 5년의 성과가 국내 의사 선생님들과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R&D에 보다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약품은 제2, 제3의 아모잘탄 개발로 환자들의 삶의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