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단
발에 피부병변이 생겼다고 모두 무좀은 아니므로 치료 전에 반드시 진균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진균학적 검사에는 KOH 도말검사와 진균 배양 검사 등이 있습니다.
2. 치료
항진균제 치료가 가장 기본이 됩니다. 하지만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먼저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합병증을 치료한 후 무좀에 대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우면 티눈고(salicylic acid(2-6% 살리실산))나 요소연고를 먼저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각종 항진균제를 1일 2회씩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발라줍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국소 치료 후의 재발률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높아져서 치료 8개월 후에는 34.6%이었습니다. 국소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항진균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복용제로 사용되는 대표적 항진균제로는 itraconazole, fluconazole과 terbinafine 등이 있으며 이러한 항진균제는 진균의 세포막에 작용하여 진균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1)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triazole 계열의 광범위 항진균제로 무좀(백선)뿐만 아니라 칸디다증, Malassezia 감염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진균 세포막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인 ergosterol의 합성에 필요한 lanosterol demethylation을 억제합니다. 통상적으로 하루 100 mg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200-400 mg의 고용량 단기요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는 1개월 중 일주일 동안 400 mg의 단기요법을 사용하면 3-4개월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두통, 간기능 이상,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으나 매우 드뭅니다.
2) 프루코나졸(Fluconazole>
triazole 계열의 항진균제로서 무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뿐 아니라 정맥주사로 사용할 수 있어 칸디다증과 크립토콕쿠스증(효모균증 : cryptococcosis)과 같은 전신 진균증에서도 사용되지만 오심과 소화불량이 드물게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신장을 통해서 배설됩니다.
3) 터비나핀(Terbinafine>
Allylamine계열의 항진균제로 진균 세포막에서 ergosterol 합성에 필요한 squalene epoxidation을 억제합니다. 세포 내에 축적된 squalene이 살진균 효과(fungicidal activity)를 보입니다. 손발의 만성 무좀 환자에 효과적이고 치료 후 재발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은 드물지만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부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간 기능의 이상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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