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자현 교수팀, 생분해성 무선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서울대-노스웨스턴대-일리노이대 연구진과 공동연구 한국인 의공학연구팀이 필요한 약물을 체내에서 전달 후,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의료기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강승균 교수, 노스웨스턴대 최연식 박사, 일리노이대 김성봉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1~2주 동안 저용량 약물을 직접 전달하고, 사용이 끝난 후에 몸에서 수개월 동안 분해되어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의 주도하에 국제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13.116)’ 8월 28일자(*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약물전달 의료기기는 체내에서 삽입되어 무선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종료된 후 몸속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반복적인 통증 치료나 주기적인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기존의 주사주입형 약물전달보다 저용량으로 필요 부위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반복적인 약물치료 시 추가 수술 없이 약물전달이 가능하
뇌 영상 빅데이터 이용한 국내 최초 AI 연구성과피질 하 구조 차이 확인…환자 개별화 맞춤 진단과 예후 예측 첫걸음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증상과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따라 ASD 환자들 진단과 예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연세자폐증연구소장)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은 ASD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의 증상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8월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ASD 아동들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AI연구성과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IEEE 엑세스(Acces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SD는 뇌 발달 장애의 하나로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제한된 관심사 및 반복적인 행동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2020년도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ASD의 유병률은 54명당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유병률도 약 2% 내외다. ASD는 아동 행동 관찰
ALTA-1L 임상시험 통해 크리조티닙 대비 최대 약 3배에 달하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및 뇌전이 환자 대상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 69%* 감소 확인2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8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1 알룬브릭®은 2019년 4월 보험 급여 이후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돼 왔다.1 이번 적응증 확대로 알룬브릭®은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1 이번 허가는 이전에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ALTA-1L 임상시험의 2차 중간 분석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ALTA-1L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은 기저상태(baseline)에서 뇌전이 유무 및 과거 화학항암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 입원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CABG, Coronary Artery Bypass Graft)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81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률 등이다. 심장은 온몸에 끊임없이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심장의 생명을 유지하는 혈관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않게 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착 정도가 심하거나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로는 치
정밀한 나노코딩 시스템 제어로 신개념 임플란트 소재 발전 기대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강희민, 김영근 교수 연구팀이 임플란트 소재 표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과 분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생체 내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mpact Factor: 27.398)’ 8월 21일자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 논문명 : Independent Tuning of Nano-Ligand Frequency and Sequences Regulates the Adhesion and Differentiation of Stem Cells * 저자정보 : 민선홍 석박사통합과정생(고려대, 제1저자), 전유상 박사(고려대, 제1저자), 김영근 신소재공학부 교수(고려대, 교신저자), 강희민 신소재공학부 교수(고려대, 교신저자) 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그 환경에 맞는 조직 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뼈, 지방, 근육, 심근, 혈관, 연골 등 다양한 기관 조직 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어 재생 의학 및 공학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체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에 대한
회복 속도 빨라 수술 후 2~3일 만에 조기 퇴원 가능, 합병증 발생 적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지난 8월 17일 고도비만 치료를 위한 비만대사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아 3일 만에 퇴원했다. A씨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에 확장성 심근병증과 이상지질혈증의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였다.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없었고 내원 당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이전보다 심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이중호 교수는 A씨에게 복강경하 위소매절제술을 집도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전신마취하에 위 일부를 절제해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고 식이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수술 방법이다. 심각한 대사질환이 없고 상대적으로 BMI가 낮은 환자에게 시행되는 대표적 비만대사수술로 회복 속도가 빨라 수술 후 2~3일 만에 조기 퇴원이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이 적다. 이중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부터 치료 목적의 고도비만수술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한 유일한 치료 방법이고 제2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길호영 교수 주변에 요하지통(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수술 아닌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경차단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을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경차단술은 컴퓨터 영상장치 또는 초음파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삿바늘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는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힘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치료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직접 약물 주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경차단술 시행 후 약물이 원하는 신경 부위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의 유착(염증이 생겨서 서로 들러붙은)을 박리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와 길호영 교수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환자 112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 112명을 △ 신경 뿌리 부위로 약물 주입이 잘 되는 그룹(A그룹, 50명)
인증된 시스템으로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 보장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최근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국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의료기관 중 자체 시스템으로 유형3*의 제품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현재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으로 전국에 단 세 곳 뿐이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에 지난해부터 참여해 인증기준 검토, 인증기준 현장 적용, 현장심사와 서면심사 등을 진행했으며, 심사결과에 따른 시스템 보완을 마치고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국립암센터는 2010년 EMR 도입 이후 10여 년간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왔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진료정보관리체계 운영의 신뢰도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상호운용성을 강화해왔으며, 최근 영상정보교류 서비스 오픈을 마치고 진료 및 영상정보의 안정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손대경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 “의료기관 내 정보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의 안전과 정보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환자안전 및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