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BD 치료전략 변화 기대”장에만 작용하는 특이 기전으로 전신면역작용 우려 덜어∙∙∙ 직접비교연구로 TNF-α 억제제 대비 우월성 확인장연구학회 김주성 회장, “더 넓어진 IBD 1차 치료제 옵션,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장 점막 치유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8월 12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 이하 ‘킨텔레스’)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킨텔레스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킨텔레스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허가사항에 따라 TNF-α 억제제 실패한 환자에게만 2차로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2020년 초 1차 치료제로써 적응증을 확대하고 8월 1일 급여까지 획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TNF-α 억제제 사용 경험과 상관없이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IBD 1차 치료제 중 유일한 항인테그린 제제인 킨텔레스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장으로 유입되는 염증세포를 차단한다. 즉, 확인된 전신 면역 억제 작용이 없고 장에만 작용하기
미래의료 선도할 융·복합 연구역량! 서울대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융합의학과가 베일을 벗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부터 융합의학과 신설을 위해 수차례 관련 부서 및 관계자 모임을 진행했다. 이후 교육부와 기재부 협의를 거쳐 융합의학기술원(원장 정진욱)과 융합의학기술원 산하 융합의학과(과장 김성완)를 개소했다. 지난 7월 29일에는 새로 선발한 융합의학과 신임교수 6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융합의학과는 2021년까지 교수 15명 및 연수생 30명 규모로 구성이 될 예정이다. 세부 연구개발 분야는 크게 △데이터의학(의료인공지능·의료빅데이터·의료정보학) △의생명과학(융합기초·의학물리·융합생화학·의생명과학·의약학) △의생명공학(로봇·영상·재료·전기전자·기계) △의료기술정책의학(헬스케어서비스·의료기기사업화) 네 가지로 나뉜다. 융합의학기술원 및 융합의학과의 목표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다. 의학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의료지식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가상/확장 현실 등 미래 핵심역량을 겸비한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 융합의학과는 이러한 재원을 육성해 기초과학, 임상의학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허가받은 면역항암제상호 보완적인 작용 기전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기존 치료 대비 생존 기간 및 반응률 개선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맞아 8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병용요법으로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2020년 8월 기준) 면역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가 참석해 간세포암의 질환 정보 및 임상 현장에서 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순서에는 ㈜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총괄 책임자가 로슈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임호영 교수는 “간암은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사
12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앞서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언급 없이,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의대정원, 공공의대설립, 첩약급여화, 비대면진료 등을 주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함으로써 마치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4개 주제에 대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는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도 그간 정책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의식하여 ‘정부가 의료계에 지속적으로 협의체 구성을 간곡하게 제안하였으나 의협이 이를 끝내 거부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대화를 거부한 의료계에 책임을 돌리려는 얄팍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정책을 좀 담대하게 하면 안되는가. 당사자를 배제하고 시한을 정해놓은 군사작전 수행하듯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성급했음을 인정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공론의 장을 만들고 여러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하고 논박하며 답을 찾아나가는, ‘협치’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결론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의 급여화와 비대면진료 육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소속 의사들이 8월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지난 8월 1일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정부가 12일 정오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원안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의사들의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정부에 맞서기로 한 의협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대한민국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의료 인력 수급 정책의 방향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나라는 의사 수 부족을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의료 이용과 공급 수준이 높고, 오히려 과한 수준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저수가로 인해 병의원 문턱이 낮아져 환자들이 쉽게 의료기관을 찾게 되고,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낮은 수가를 보상하기 위해서 의료 공급량을 줄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 수의 부족이나 적정 의사 수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 이용과 공급이 과하다는 명제를 인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근본 원인인 저수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수가를 OECD 평균 수준까지 올려서 현실화 시켜야 의료 이용과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적절히 이용과 공급이 조절되지 않으면 의료 이용과 공급 조절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 이용과 공급은 단순히 절대적인 양의 과잉만이 문제 되지 않고, 이용과 공급 형태의 과잉 문제도 있다. 대한민국은 부실한 의료전달체계로 인하여 경증 질환으로도 누구나 3차 의료기관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수도권 및 대도시 대형병원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이용과
전신 자가면역 질환 ‘ANCA 연관 혈관염’ 78명 환자 대상 연구인터루킨-16 단백질, 장기손상과 유의한 상관관계 나타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혈관염클리닉’의 이상원 교수팀(표정윤 교수, 윤태준 박사과정)이 ‘ANCA 연관 혈관염’ 환자의 장기(臟器) 손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를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 ANCA 연관 혈관염은 면역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관 벽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혈관은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있기 때문에,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침범하는 장기에 따라서 고열, 관절통, 근육통, 피부발진 등 가벼운 증상부터 신부전, 객혈,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증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로 인해 진단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늦게 진단받은 환자의 10~20%는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70~80%는 질병의 활성도가 매우 낮은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ANCA 연관 혈관염 환자의 장기 손상 정도는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시행해야만 정확하게 평가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안전성 평가학문적인 기여도 인정받아 수상 영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시영 교수팀(박시영 교수, 강태욱 교수, 정호진 교수)이 8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37차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향산학술상을 수상했다. 향산학술상은 대한척추외과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가운데 연구내용이 우수하고 학문적인 기여도가 가장 큰 논문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서, 박시영 교수팀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로 척추외과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년 전부터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그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진행된 적이 없었다. 박시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에서 생리식염수 배출로의 확보의 이점과 뇌압에 미치는 영향 및 안전성을 최초로 평가했다. 박시영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논문(Cervical Epidural Pressure Measurement During Biportal Endoscopic Spinal Surgery)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J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