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이 빠지거나 봉와직염으로 악화되기도 해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씨(28세·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김씨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나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주일 후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을 진단 받았다.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게 되면서 발생한다. 손거스러미는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피부도 건조해져 잘 일어나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게 될 때도 많이 생긴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고치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하고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성남 모 병원 소아 사망사건 관련 대한응급의학회 성명서 대한응급의학회는 2013년 경기도 성남 지역 모 병원에서 발생한 소아 사망 사건에 대하여 유족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위로를 드리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금고 1년형 선고와 법정 구속에 대하여 향후 응급의료의 특성을 고려한 올바른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하였다.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진료 중 매우 드문 질환에 대한 최종진단을 요구하고, 응급진료 후 결과가 부정적이었다고 형사적 책임을 묻는다면, 우리나라 의사 중에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이에 우리 대한응급의학회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들은 11월 11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응급의료센터 진료인력을 제외한 전회원이 참여하여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알릴 것이다. 우리 대한응급의학회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들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묵묵히 밤낮과 휴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진료에 매진할 것이다. 2018. 11. 6.대한응급의학회
초음파 특수의료 장비 선정에 대한 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대한외과의사회 공동 성명서 초음파는 특수의료 장비가 아닌 범용장비이다. 특수의료장비는 말 그대로 장비의 특수성이 있어야 한다.초음파는 현재 모든 과에서 사용하는 일차의료장비로 사용되고 있다.특수의료장비는 방사능 등의 유해 물질이 나오거나 장비를 다루는 데 특수 자격이 필요한 경우에 등록해야하지 인체에 무해하고 수 십 년간 범용적으로 상용되고 있는 장비를 특수의료장비라 할 수 없다.현재 정부에서 초음파 등록사업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또한, 영상기기를 등록하고 얼마 이상 연한이 지난 장비가 있다면 정기적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안 좋은 장비로 생각되면 장비 노후화로 교체를 권고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하지만 실제 최신장비부터 시작하여 모든 장비를 점검하고 이를 규제하려 든다면 그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고 그 시간 노력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더 좋은 진단을 위해 자율적으로 비싼 장비를 교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부가 규제를 왜 계획했는지는 모르나 현재 정부가 생각하는 기준 이상의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해상도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우리는 10m를 뛸
국내 2만 명 이하 희귀병정확한 발병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면역체계 교란 생기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 개선해야 #직장인 박 씨(34, 여)는 과도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입 안이 헐고 따끔따끔한 궤양을 단순 구내염이라 생각해 약국에서 구매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연고제도 주기적으로 발랐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궤양이 입안 전체에 번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이름조차 생소한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바쁜 직장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곤 한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몸속 면역세포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 궤양, 생식기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구강 궤양이 발생한 환자의 70%는 외음부 궤양과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의료 현실을 외면하고, 오히려 환자들의 차별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HIV 감염인 의료차별 예방 가이드라인 (안)’을 즉각 폐기하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 최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서는 HIV 감염인 및 AIDS 환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감염인에 대한 의료 차별 사례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감염인에 대한 의료차별 예방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HIV 감염인 의료차별 예방 가이드라인 (안)’을 만들어 11월 6일까지 의견 조회를 하고 있다. HIV 감염인 뿐 아니라 모든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한 오해와 그릇된 편견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본 회)에서는 최근 조현병 환자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부추기는 언론사들의 부당한 보도 행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질병으로 인해 환자들이 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질본이 의견 조회를 하고 있는 ‘HIV 감염인 의료차별 예방 가이드라인(안)’을 검토한 결과 이 가이드라인에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찰도 없고, 가이드라인 제정이 오히려 HIV 감염인들의 의료 차별을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국민의 생명을 PA(의사보조인력)에게 맡길 것인가? 지난 31일 보건복지부는"PA(Physician Assistant) 역할을 현 13개 분야 전문간호사에 녹여낼지, 아니면 새로운 분야 전문간호사를 신설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PA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전문간호사 제도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의사-간호사 직무범위 조율 협의체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즉, '전문간호사제'를 통해 그간 논란이 되어 오던 PA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2014년 의정합의에 따르면 정부는 PA의 합법화에 대하여 의협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사전 합의 없이는 이를 재추진하지 않기로 명문화했었다. 허나 지금 정부는 대형병원의 PA문제를 강력히 처벌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전문간호사제'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합법화하려 하고 있다. 원래 PA는 의사의 지도 및 감독하에 의료 관련 업무를 행하는 진료보조인력으로, 병협측의 자료에 따르면 그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1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병원에서는 정부의 암묵적인 방조 하에 의료법상 의사의 업무인 진단, 수술, 처방 및 병동환자 치료 등이 P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 # 70대의 김모씨,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집 앞 마당을 쓸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몸이 잔뜩 움츠려든다. 청소를 다하고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며 통증이 느껴졌다. 참아보려 했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 실신해 버렸다. 다행히 집 안에 있던 부인이 신속하게 119를 불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았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면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환자는 5년간(2013~2017년) 30% 급증했다.(77,256명→100,60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2017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았다.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급성심근경색이 기후와
먼저 전국 병원을 대표해 성남의 모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도중 유명을 달리한 것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의 이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의사 3인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의사의 업무상 과실에 대한 금고형 선고와 법정구속이 의료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병원계로서는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환자들을 매일같이 진료해야 하는 게 의료현장입니다. 이번 판결의 여파로 의료기관의 정상적인 진료기능이 위축되거나 의사들이 방어진료를 하게 되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해당 의사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유족들과의 원만한 합의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감안해 다시 판단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저희 병원협회는 이번 사건을 걱정하는 관련 의료단체들의 우려에 공감하며, 앞으로 전국 회원병원들이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